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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1장

아이가 잠에 들자 이미 1시간이 지났다. 온연은 방에 들어오자마자 시무룩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목정침을 보고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뭐해요?”   그가 불평했다. “넌 낮에 일하고 집에 오면 애만 보고, 남은 시간은 잠만 자는데 나한테 투자하는 시간은 없는 거야?”   그녀는 이불속으로 들어가 편하게 숨을 쉬었다. “내가 나가서 일하는 게 싫어요? 본인이 허락했으면 되돌릴 수 없어요. 난 지금의 생활이 좋은 걸요. 저녁에 잠은 당신이랑 자잖아요. 아이랑 자는 것도 아닌데 따지고 보면 당신이랑 있는 시간이 더 길죠. 애한테까지 질투를 해야겠어요? 본인 아들이잖아요.”   그는 누워서 그녀를 품에 안았다. “나랑 같이 자는 건 맞지만 애 보고 방에만 오면 바로 잠들잖아. 눈 뜨면 또 아침이고, 또 새로운 하루잖아. 내가 베게랑 뭐가 달라? 그냥 다른 침구류랑 다를 게 없어.”   바쁜 하루를 보낸 온연은 더 이상 잔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 그에게 입을 맞추자 그의 잔소리가 멈웠다.   갑자기 불이 붙은 그가 더 깊게 들어오려 하자 그녀는 얼른 밀어냈다. “나 그 날이에요…”   ‘펑’   마치 무언가가 깨진듯 목정침은 그대로 굳었다. “거짓말이지?”   그녀는 진지하게 고개를 저었다. “정말이에요, 이번엔 2일 정도 빨라졌어요. 당신 예전에는… 아니… 이런 요구 별로 없지 않았어요? 왜 갑자기 달라진 거 같죠?”   그는 이불로 얼굴을 가리고 마음이 매우 심란해져 있었다. “남자는 숨이 붙어 있는 이상 욕구가 없을 수가 없어.”   그녀는 또 하나의 이상한 지식을 터득했다. 그랬구나, 그는 평소에 욕구가 없는 척했던 거겠지? 예전에 있던 몇몇 상황들을 떠올려 보니 그녀는 그가 참았던 순간들이 생각이 났다…   직감적으로 그녀는 눈 앞에 이 남자를 달래줘야 한다는 걸 알았지만 어떻게 달래줘야 할지 몰랐다. 그녀는 그의 허리를 안고 그의 품에서 편안한 자세를 취한 뒤 화제를 돌렸다. “그 서예령이라는 인턴, 정직원 됐어요?”   그가 대답했다. “아니, 인턴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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