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609화

‘난 아무리 열심히 피부관리를 받아도 벌써 눈 밑에 잔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왜 하준이 여름에게 그렇게 푹 빠졌었는지 알 것 같았다. 대체 어디를 다녀왔길래 얼굴이 그렇게 말끔해진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다 나았으면 뭐? 준은 이미 완전히 내 손아귀에 있는데… 저깟 게 뭐라고.’ 백지안은 입꼬리를 한껏 올린 채 득의양양하게 웃으며 강여름을 보지 못한 것처럼 꼿꼿하게 엘리베이터로 걸어갔다. “백지안, 어디 가? 여긴 내 회사 같은데?” 여름은 갑자기 백지안의 긴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 여름이 이렇게 이미지 신경 안 쓰고 덤벼들 거라 예상하지 못했던 백지안은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며 ‘악’하고 소리질렀다. “뭐 하는 거야?!” 곁에 있던 보디가드가 재빨리 여름을 제지했다. “어머, 고의는 아니었어요. 살짝 당겼다고 이렇게 넘어질 줄은 몰랐네요.” 강여름이 뒤로 물러났다. 손을 놓자, 손에는 머리카락이 한 움큼 잡혀 있었다. “머리숱 많다고 부러워했더니… 다 붙인 거였어?” “강여름, 일부러 그런 거 다 알아. 민 실장. 얼른 잡아!” 백지안의 얼굴은 완전히 일그러져 우아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머리숱이 적고 짧은 게 콤플렉스라 일부러 제일 유명한 헤어샵을 찾아가 시술받은 붙임머리인데 전부 떨어져 나가고 나니 화가 나 미칠 지경이었다. “왜 날 잡는 거야, 내가 무슨 범법 행위라도 했어?” 여름이 몇 차례 민정화와 실랑이를 벌이더니 잠시 후 민정화를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 이 광경을 본 백지안은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최하준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히 붙여준 사람이었다. 그동안 여름은 무술까지 배워온 것이다. 이건 제법 골치 아픈 문제였다. “지룡파 사람인가?” 여름이 잽싸게 일어나는 민정화를 보며 물었다. “차윤 알아?” “흥.” 민정화는 이를 갈며 짜증 나는 듯 대답했다. “진작에 회장님께서 다른 곳으로 발령내셨어. 안 돌아온 지 몇 년 됐지.” 여름은 어이가 없었다. 보아하니 이 민정화란 사람 역시 최하준이 파견한 사람이 분명했다. 예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