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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화

“겨, 경재 씨, 살려 줘요.” 위자영은 울그락불그락하는 서경주의 얼굴에 깜짝 놀라 얼른 서경재의 뒤로 몸을 숨겼다. 서경주가 돌아서서 분노로 동그랗게 뜬 눈을 서경재에게로 향했다. “서경재. 생각지도 못했구나.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니? 난 네 형인데. 어려서부터 난 뭐든 너에게 다 양보했다. 그런데 넌 날 이런 식으로 대하는 게냐? 너무나 무섭구나.” “이런 놈을 보았나? 이런 황당한 짓을 벌이다니, 양심이 땅바닥에 떨어진 게냐?” 서신일은 화가 나서 컵을 냅다 집어 던졌다. 오늘로 벨레스는 온 세상에 웃음거리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경재에게 너무나 실망했다.” 박재연도 너무 실망한 나머지 마음이 너무나 아팠다. “자영이 쟤는 내가 애초에 눈이 멀었지, 진작 알았으면 죽어도 저런 인간이랑 결혼시키지 않는 건데.” 위자영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 외쳤다. “그때 나는 서경주를 사랑했어요. 너무 사랑해서, 서경주와 결혼하고 싶어서 그런 방법을 생각했던 건데….” “날 사랑해서 내 동생이 아이를 가지고 나에게 시집왔다고?” 서경주가 허허 소리 내어 웃었다. 그 나이에 얼마나 웃었던지 눈물이 다 났다. “뭔 놈의 팔자가 당신 같은 인간을 만나서…. 나가. 두 모녀 다 내 눈앞에서 사라져.” “아빠….” 서유인의 얼굴은 이미 있는 대로 하얗게 질렸다. 곧 벨레스가 손에 들어오는 줄 알았더니 이게 대체 무슨 날벼락인지 알 수 없었다. “아빠, 전 몰랐어요. 우리 내내 아빠와 딸이었잖아요? 날 버리지 마세요.” “정말 몰랐던 거 확실해?” 여름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더니 빙그레 웃었다. “3년 전에 교통사고로 아버지가 뇌사 상태였을 때 너랑 네 엄마는 한번 들여다보지도 않았잖아? 오히려 아버지를 치료하던 닥터 안드레이는 화재로 죽을 뻔하기도 했지. 내가 안드레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아버지 치료를 계속하게 하지 않았으면 절대 깨어나지 못하셨을걸.” 서유인이 당황해서 고개를 마구 저었다. “난 아니야. 내가 병문안을 안 갔던 건… 난….” “추성호랑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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