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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화

먼저 공항에 도착한 송영식과 임윤서는 여름을 보더니 바로 다가와 덥석 손을 잡았다. “너무 잘 됐다. 여름이랑 같이 있으면 여기서도 심심하지 않겠다. 밤에는 우리 집에서 잘 거지?” “그래. 이젠 동성에 딱히 잘 데도 없고.” 여름이 웃었다. “우리 여름이 잘 챙겨주라.” 하준이 송영식에게 부탁했다. “야, 그 실력이면 여름 씨가 날 지켜줘야 하는 거 아니냐?” 송영식이 놀리듯 말하더니 목소리를 낮추었다. “그런데 왜 여름 씨를 우리랑 같이 가라고 했냐?” “왜? 싫어? 같이 가주는 걸 영광으로 알라고.” 하준이 당당하게 말했다. 송영식은 황당했다. “아, 됐어. 강여름이 너한테나 사랑스러운 여자지 나한테는 훼방꾼이거든. 난 이번 기회에… 윤서랑 관계를 좀 진전시켜 보나 했는데….” 송영식은 말끝을 흐리며 살짝 얼굴을 붉혔다. 하준은 마땅찮은 눈으로 송영식을 흘겨보았다. “걱정 붙들어 매. 여름이가 같이 안 가도 어차피 네가 원하는 대로는 안 돼. 꿈 깨라고.” 졸지에 찬물을 뒤집어 쓴 송영식은 하준을 상대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 자기 조심해서 다녀 와.” 하준이 여름 곁으로 다가와 작은 볼을 감쌌다. “나 놓고 바람 피우면 안 돼!” “그거 내가 할 대사거든.” 여름은 한 마디로 하준을 물리고는 윤서와 손을 잡고 가버렸다. 하준은 여름과 윤서의 꼭 잡은 손을 가늘게 뜬 눈으로 보았다.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여름이 다른 사람과 손을 잡는 것이 싫었다. 상대가 여자라고 다르지 않았다. ****** 비행기에서 여름과 윤서는 같이 앉았다. 둘은 소곤소곤 재잘재잘 끊임 없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둘은 뒤에 앉은 송영식은 아랑곳 않았다. 송영식은 심심한 나머지 비행 내내 잠만 잤다. 비행기가 동성 공항에 착륙했다. 임준서는 정장을 말끔히 차려 입고 한참을 기다리다가 송영식을 보더니 싸한 얼굴이 되었다. “자네는 알아서 여기 저기 구경하게. 굳이 우리 집에 올 필요는 없어. 자네랑 내 동생이 상황에 밀려서 억지로 결혼한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구태여 장인 장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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