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1158화

한선우는 회장실에서 걸어 나왔다. 무거운 마음과 분노가 얽혔다. 어떻게 생각하면 삼촌이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어려서부터 같이 자란 죽마고우나 다름없었다.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결국 비서실로 향했다. 막 들어가려는데 전수현이 안에서 걸어 나왔다. 전수현은 한선우를 보더니 얼른 고개를 숙였다.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었다. “우리 삼촌이랑 얼마나 오래됐습니까?” 한선우가 싸늘하게 노려보았다. “그냥 제가 오래 짝사랑했을 뿐이에요. 제가 대표님을 유혹했어요.” 전수현은 꽤 괴로운 척했다. “방금 대표님 전화 받았어요. 지사에 다녀오라시는데 아마도 그냥 나가라는 말씀이시겠죠.” “유부남을 꼬드길 생각을 하다니 정말이지 염치도 없구먼.” 한선우가 분노에 내뱉었다. 전수현은 고개를 숙이고 몰래 입술을 깨물었다. 목소리는 여전히 떨리는 척했다. “죄송합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나가!” 그렇게 소리치고 돌아보니 목과 손목에 꽤 알이 굵은 다이아몬드 목걸이에 팔찌가 보였다. 얼마 전 아내 서도윤에게 사준 것과 같은 목걸이였다. 서도윤이 이런 다이아몬드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것이라며 기뻐했던 것이 떠올랐다. ‘비서 따위가 그렇게 비싼 물건을? 삼촌 말로는 비서가 자기를 유혹했다지만 그런 비서에게 이렇게 큰돈을 쓴다고?’ 한선우는 여름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 전수현이 떠나고 나서 한선우는 결국 참지 못하고 여름에게 전화를 걸었다. ***** 화신 그룹. 여름이 막 마케팅팀에서 올라왔을 때 휴대 전화가 울렸다. 한선우였다. 예전에 연락처를 삭제했었지만 이번에 양유진과 결혼하던 날 새로 추가해 놓았었던 것이다. 결혼 후 한선우는 한 번도 연락을 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한선우가 한주그룹을 떠나 진영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어쩐 일로 갑자기 나에게 연락을 할까?’ 멍하니 있다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여름아, 바빠?” 한선우가 어두운 목소리로 물었다. “지금 어디야?” “별로. 지금 회사인데?” “할 얘기가 있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