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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화

넷은 어린이 레스토랑 놀이터에서 8시까지 놀았다. 하준이 농구 기술을 보여주겠다며 아이들과 여름을 데리고 농구장으로 갔다. 한창 경기가 진행 중이었다. 하준이 리더에게 가서 귓속말을 몇 마디 하더니 곧 경기복을 하나 얻어 입었다. 안 그래도 훤칠한데 농구복을 입으니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던 여학생들이 흥분하기 시작했다. “저기 3번 누구야? 완전 잘 생겼어!” “너도 봤어? 진짜 잘생겼다. 저런 남친 하나 있으면 좋겠네.” “그런데 저 선수 어쩐지 예전에 재벌이었던 최하준 닮지 않았냐?” “최하준이 이런 대회에 왜 나와? 그리고 저 얼굴 봐라 끽해야 스물한두 살이지.” “꺄아아아! 와, 저렇게 먼 데서 그대로 3점 슛을 쏜다고? 들어갔네? 대박!” “얼굴만 잘생긴 줄 알았더니 농구도 완전 잘해. 나 이 자리에 누울게!” “……” 여학생들이 떠드는 소리가 여름과 아이들 귀에 그대로 들어왔다. 여름은 당황했다. 농구장에서 뛰어다니는 하준은 확실히 근사했다. 어렸을 때 봤던 농구 만화의 주인공과 비교해 봐도 하준 쪽이 훨씬 압도적인 미모였다. 게다가 농구 기술도 좋아서 3점 슛뿐 아니라 블로킹, 스틸 등의 기술도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다. 경기장이 거의 하준의 독무대였다. 원래 지고 있던 소속팀은 곧 사대 팀을 따라잡으며 점수 차를 좁혀갔다. 여울은 흥분해서 박수를 쳤다. “아빠, 최고다! 파이팅!” 딸에게 응원을 받은 하준은 약이라도 맞은 듯한 기분이 되었다. 경기를 구경하던 남자 아이가 부러운 듯 여울에게 말했다. “너네 아빠냐? 진짜 농구 잘한다.” “응. 우리 아빠가 농구를 좀 잘해.” 여울이 자랑스럽다는 듯 턱을 치켜 올렸다. 남자아이의 엄마가 웃었다. “아빠가 엄청 자랑스러운가 보구나.” 여울이 으쓱해 하니 하늘이 옆에서 말을 보탰다.’”나중에 우리도 가르쳐 준댔어요.” “와 정말 좋겠다.” 남자 아이가 웃었다. 하늘은 더는 말하지 않고 그저 코트에서 눈부시게 활약하는 아빠의 모습을 눈으로 좇을 분이었다. 아빠라는 게 뭔지 예전에는 몰랐다. 남들은 다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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