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1060화

윤서는 울상이 되었다. “야, 사람 놀래키지 마. 송영식 그 멍청이의 아이를 가지고 싶지는 않다고. 그 멍청한 머리를 물려받는다면 내 애가 너무 불쌍하다고.” “그런 소리 하지 마. 사랑에 눈이 멀어서 그렇지 사업하는 거 보면 머리는 비상한 사람이야.” “아, 시끄러워!” 윤서가 머리를 감싸 쥐었다. “넌 튀김이나 먹어.” 여름이 새우튀김을 집어 주었다. “다 먹고 같이 초음파 보러 가자.” “식욕이 하나도 없어.” 윤서는 당황했다. “난 임신해 본 적도 없는데. 수술하면 아플까? 난 아픈 게 제일 실어.” “이제 막 초기니까 그렇게 아프지 않을 거야.” 여름이 위로했다. 그러나 윤서는 먹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게다가 점점 생선 비린내를 맡을 수가 없었다. 여름은 윤서를 데리고 병원 응급실로 갔다. 피 검사 후에 초음파를 보러 갔다. 초음파를 하는 동안 여름은 밖에서 기다렸다. 5분 뒤 윤서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나왔다. “어떡해? 나 임신이래.” 여름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몇 초가 흐른 뒤 말을 이었다. “수술하자.” 여름은 하준과 함께하는 동안 너무나 힘들었다. 자신도 백지안과 싸우기 버거웠는데 윤서는 말할 것도 없다 싶었다. 게다가 송영식은 지금 백지안에게 완전 콩깍지가 낀 상태인데 이 아이를 낳아서 좋을 일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 윤서가 끄덕였다. 수술은 무서웠지만 아이를 낳아봤자 축복받기도 힘들었다. 이제는 정말이지 백윤택과 송영식을 모두 잡아다 주리를 틀고 싶었다. 의사에게 상담을 했다. “수술하실 거면 내일 산부인과로 가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두 사람이 응급실을 나올 때 다른 쪽 복도에서 양복을 입은 이주혁과 닥터 몇이 걸어 나오다가 윤서와 여름을 발견하고는 걸음을 멈추었다. “이번에 저희 병원으로 와서 직접 지도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환자분 목숨을 구했습….” 원장이 말을 하다 말고 이주혁의 얼굴이 고정된 것을 보고 물었다. “누구? 아는 분입니까?” “네. 죄송하지만 저 두 분이 왜 병원에 왔는지 한 번 알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