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화
‘누구야? 대체 어떤 놈이 이렇게 악랄한 수를?
추동현인가? 나와는 그렇게 직접적으로 원한을 가질 일이 없었는데?
그렇다면 누구지?’
“우씨, 감히 날 쳐?”
상대가 입에서 흐르는 피를 쓱 닦더니 막 다가서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고 경찰이 들어왔다.
“이것들이 뭐 하는 짓이야? 잡혀 들어왔으면 얌전히 있을 것이지!”
******
강변에 위치한 어느 별장.
양유진이 전화를 한 통 받더니 표정이 일그러졌다.
“하다 말았다고?”
“잘 처리됐습니다. 안에 있던 녀석 말로는 최하준에게서 피가 많이 났다고 하더라고요. 아마도 앞으로는 남자구실 못할 겁니다.”
“아마도”
양유진의 눈이 가늘어졌다.
“난 100% 확실한 걸 원하는데.”
‘사사건건 최하준이 내게 모욕을 줬으니 이제 철저히 밟아줘야겠어.
그렇게 여자를 밝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밝히는지 한번 보자고.
남자구실도 못 하니 이제 강여름에게 덤빌 수 없을 거다.’
“이런 일에는 100%라는 게 없죠.”
상대가 낮은 소리로 말을 이었다.
“그때 바로 한 번 더 그으려는 참에 이주혁이 면회를 신청하는 바람에 경찰이 들어와서 현장이 발각되고 말았습니다.”
“젠장!”
양유진이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그 녀석이 아귀힘은 좋은 놈이니 십중팔구는 불구가 되었을 겁니다.”
부하가 달래듯 말했다.
“알겠다.”
기품 있던 양유진의 얼굴이 음험하게 일그러졌다.
******
병원.
소식을 들은 송영식이 황급히 와서 보니 이주혁이 수술실 앞에서 멍하니 있었다.
“어떻게 됐어? 아니, 젠장. 그 빌어먹을 자식이 대체 하준이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송영식이 한껏 심각한 얼굴로 물었다.
“이거 뭐 완전히 하준이를 불구로 만들려고 한 거 아니냐고? 이게 인간이 할 짓이냐? 추동현은 아니겠지? 이건 너무 악랄하잖아? 걔네 집을 그렇게 쑥대밭을 만들었으면 충분하지 않나? 하준이네랑 무슨 원수를 그렇게 졌다고. 이렇게까지 할 이리냐고?”
“내 생각에는… 추동현이 아닌 것 같아.”
이주혁이 팔짱을 끼더니 갑자기 가만히 말했다.
“추동현은 하준이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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