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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1장

사탕을 진아연의 회사까지 돌린 것이다. "아직 결정되지 않았어요!" 진아연은 수줍게 말했다. "네? 6월 1일에 결혼식 하시는 거 아니었어요?" 직원은 의아해했다. "ST 쪽에 물어봤는데, 박대표님과 6월 1일 결혼식이라고 하던데요!" 진아연: "..." 이런! 진아연 본인조차 6월 1일에 결혼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데, 박시준 회사 직원이 먼저 알았다. 진아연은 박시준과 칠석 날 혼인신고를 하기로 결정은 했지만 결혼식은 준비하는 걸 봐서 결정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박시준은 결혼식을 6월 1일로 정해 버리고는 진아연한테 알리지도 않았다? 사무실에 들어간 진아연은 바로 박시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박시준은 전화를 받았다. "아연아, 마침 전화 하려던 참이었어. 드레스 디자인 시안이 나왔어. 사진으로 보내줄게, 한번 봐봐." "벌써요?" 진아연은 놀란 나머지 자기가 전화를 한 이유를 잊었다. "네, 바로 볼게요." 그리고는 전화를 끊었다. 진아연은 카카오톡을 열어 박시준이 보내온 드레스 시안 사진을 보았다. 그리고 박시준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어제 그 디자이너가 디자인 한 거예요? 시안으로 봐서는 괜찮은 것 같아요." "그럼 이대로 정해?" "네." 진아연은 까다롭지 않았다. 심플하고 단아한 스타일이면 됐었다. 진아연이 생각하는 결혼식은 신성한 것이었다. 방금 보내온 드레스 스타일은 진아연이 원하던 것과 비슷했다. "우리 부대표가 결혼 길일을 정해줬어. 6월 1일에 결혼식을 하면 아주 좋대." 박시준은 물었다. "6월 1일 어때?" "시준 씨 회사 부대표가 정한 거네요. 지금 우리 회사 직원 모두가 6월 1일에 결혼하는 걸로 알아요." 진아연은 의자에 앉았다. "그럼 6월 1일로 해요, 다만 시간이 좀 촉박하지 않아요?" "괜찮을거야." 박시준은 미소를 지었다. "돈만 있으면 내일이라도 돼." 진아연은 얼굴이 조금 빨개지며 화제를 바꿨다. "결혼식 때, 시준 씨 오빠랑 조카는 초대할 거예요?" "그럴 필요 없어." 박시준의 말투는 조금 차가워졌다. "그 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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