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850장

여소정은 자신이 참 잔인하다고 생각했다. 진아연이 나은 뒤 아이들에게 말해도 되는데 그녀는 아이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게 마음에 걸렸다. "소정 이모, 오빠가 아침에 저한테 말해줬어요." 라엘은 입을 열자마자 눈시울이 붉어졌다. "다시는 아빠를 믿지 않을 거예요. 아빤 나쁜 사람이에요!" 여소정은 라엘을 품에 안고 달랬다. "라엘아, 울지 마. 아빠가 없어도 너에겐 엄마랑 오빠가 있잖아. 그리고 나도 있고. 우린 영원히 널 사랑할 거야." "제가 화난 건 아빠가 나한테 거짓말을 했다는 거예요." 라엘은 눈을 비비며 말했다. "그리고 엄마를 슬프게 한 것도 화나요. 난 울면 안 돼요... 내가 울면 엄마가 더 슬플 거예요." 라엘은 말은 그렇게 했지만 이미 눈물을 똑똑 떨구고 있었다. "흑흑... 작은 소리로 울 거예요..." 여소정은 가슴이 아팠다. "괜찮아. 우리 잠시만 울고 다시는 울지 말자. 쓰레기 같은 남자를 위해 눈물을 흘릴 필요 없어. 지금 국내에서 혼자 잘 먹고 잘살 텐데." 배신감을 느낀 라엘은 입을 삐죽 내밀고 투덜댔다. "나한테 분명 잘해줬어요. 함께 놀러 갔을 때 내가 힘들다고 안고 다녔단 말이에요." "엄마한테도 잘해줬어요." 여소정은 진아연이 며칠 전에 올린 인스타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 두 사람은 꿀이 떨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다른 여자랑 결혼할 거야. 어른들의 세상은 좀 복잡해. 넌 지금 잘 모르겠지만 너랑 오빠는 잘 커 주기만 하면 돼. 다른 일에 신경 쓰지 말고." 라엘은 입을 삐죽 내밀고 괴로워했다. "라엘아, 이모가 너랑 오빠 데리고 놀러 가는 건 어때?" 여소정은 두 아이를 데리고 바람 쐬러 나가려 했다. 라엘은 화가 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싫어요. 놀고 싶지 않아요. 집에 있을 거예요. 엄마가 아픈데 다 나아야 안심할 수 있어요." "라엘아, 넌 참 착해." "오빠만큼은 아니에요. 오빤 예전부터 아빠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했어요." A국. 밤새 쉬고 난 박시준은 강진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했다. 한 시간 후 강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