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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7장

박시준은 진아연의 손을 잡고 아무 말도 없이 백화점 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진아연는 바로 박시준의 의도를 알아챘다. "박시준 씨, 저한테 선물 같은 거 하지 마요! 저 지금 집에 가고 싶은 생각밖에 없어요!" 진아연은 박시준을 벗어나려고 했지만 박시준은 놔주지 않았다. "김세연 선물은 왜 싫다고 안 해?" 박시준은 반박하며 말했다. "김세연 건 받고 내 건 안 받는다, 말이 안 되잖아." 진아연은 잘못 들은 줄 알았다. 박시준 입에서 이렇게 유치한 말이 나오다니? 김세연은 박시준이 진아연을 끌고 가는 걸 보고 바로 차에서 내려 쫓아갔다. "당신이 여기 왜 따라와요?" 박시준은 아주 싫은 표정으로 김세연을 바라보았다. "우리 대스타님, 사람들이 알아보면 어떡해요? 괜히 저랑 진아연도 당신 때문에 파파라치한테 찍히게 하고 싶어요!" 박시준의 말에 김세연은 할 수 없이 다시 차에 돌아갔다. 파파라치를 무서워하는 김세연이 아니었다. 하지만 진아연이 몰래 찍히는 걸 싫어하는 걸 김세연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김세연이 차에 탄 후 진아연은 박시준을 보며 말했다. "다음에 저한테 선물을 하고 싶으면 미리 사 놓던가 해요. 이게 뭐예요? 창피하지도 않아요?" 박시준: "창피해 할 사람은 김세연이지, 감히 내 앞에서 자랑질이라니." "당신 앞에서 저한테 선물을 주면 그게 자랑질 하는 거예요?" 진아연은 물었다. "당신이 저랑 무슨 사이인데요?" 박시준은 깊은 눈으로 그는 진아연을 바라보았다. "우리 관계 네가 원하는 대로 해, 난 다 괜찮아." 진아연: "..." 박시준의 대답에 진아연은 당황스러워 얼굴까지 붉혔다. 진아연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박시준은 진아연을 데리고 다이아몬드 가게에 갔다. "이 가게에서 제일 비싼 걸 가져와요." 박시준은 가게 직원에게 말했다. 박시준은 졸부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줬다. 가게 직원은 박시준의 말에 매우 기뻤다. "고객님, 저희 쪽에 프리미엄 시리즈는 고객 맞춤형 제품이라 본점에서 제품을 가져와야 합니다. 혹시 예산을 말씀해 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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