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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7장

진아연: "..." 이렇게까지 취했으면서 취하지 않았다고 말하다니. "새해 복 많이 받아요." 그녀는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 말 듣자고 지금 영상 통화를 한 거예요?" "아니." 그는 단호하게 말했다. "지성이는? 좀 보여줄 수 있을까?" 그녀는 그가 이런 부탁을 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드디어 아이가 보고 싶은 거예요?" 그녀는 비아냥 거리며 말했다. "아이를 탓하지 않는 거죠?" 박시준은 그녀와 논쟁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조용히 말했다. "아이를 잊은 적 없어." 그가 최선을 다해 지키려 했던 아이를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그럼 아이를 원망하지 않는 거죠?" 그녀는 그의 마음을 알고 싶었다. "아이가 죽는다고 해도 시은이가 살아 돌아오지 않아." 그의 말투는 차갑고 매서웠지만 눈빛만은 부드러웠다. "작은 아이를 원망해서 뭐해." "왜 자책을 하세요? 시은씨가 당신에게 강요한 것도 아닌데." 진아연은 그에게 말했다. "박시준 씨, 그렇게 살면 피곤하지 않아요? 저도 시은 씨를 잃어서... 슬퍼요. 근데 이렇게 계속 붙잡고만 있는다면 모든 사람들이 그 일에서 벗어날 수 없어요." 그녀의 말은 그를 잠시 침묵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는 조용히 그녀를 바라보았고 그녀 역시 그를 바라보았다. 마치 정지 버튼이라도 누른 것처럼, 영화 속 재회 장면을 하는 슬로 모션처럼 말이다. 시간이 얼마나 흐른 지도 모르게 두 사람은 서로를 지켜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그가 먼저 침묵을 깼다. "지성이를 보여줘." 그녀는 그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침대를 바라보았다. 지성이의 크고 반짝이는 검은 눈동자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성아, 언제 일어났어? 울지도 않고 착하네." 진아연은 미소를 지으며 지성이 쪽으로 화면을 보여주며 말했다. "지성아, 여기 봐봐. 아빠네." 박시준은 복잡한 감정이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용히 지성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지성이의 모습이라면 이모님께서 매일 사진을 보내 잘 알았지만 영상으로 보는 자신의 아이의 모습은 감회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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