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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6장

그녀의 마음은 사실 불안했다. 이성은 그녀에게 그가 스스로 마음을 열지 않는 한 아이를 데려와 압박을 가해도 효과가 없을뿐더러,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집 거실에 들어간 후 그녀는 바로 후회했다. 하지만 홍 아줌마는 지성이를 보고 매우 기뻐했다. 그녀는 진아연에게서 지성이를 받아 안고 놀아주다 다시 지성이를 진아연에게 안겨 줬다. "아연 씨, 대표님은 위층에 계세요. 밤에 죽 한 그릇만 드셨어요. 배가 많이 고프실 텐데, 더 이상 드시지 않더라고요. 지금 쉬시는 건지 서재에 계신 건지 모르겠어요." 홍 아줌마는 길을 안내했다. "아이를 안으셨으니 발 조심하세요." 진아연은 머뭇거렸다. "홍 아줌마, 아니면 다음에 올까요? 그가 지성이를 보고 나서 더 부담될까 두렵네요." 홍 아줌마는 그녀의 말에 잠시 멈칫했다. "하지만 지성이를 보시고 마음이 열린다면요?" 홍 아줌마가 말했다. "결국 대표님은 지성이의 아버지시잖아요. 언젠가는 지성을 마주하셔야 해요. 평생 자기 자식을 보시지 않을 건 아니잖아요." 홍 아줌마가 진아연에게 지성을 박시준 앞에 데려다 달라고 한 이유는 홍 아줌마가 박시준이 혼자가 된 것에 가슴 아팠기 때문이다. 그의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시은도 없고, 이제 하나뿐인 형의 가족과도 완전히 틀어졌다. 가족이 없는 것과 같게 되었다. 박시준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현재 상황에 부딪히게 되어도 심리적으로 문제가 생겼을 것이다. 홍 아줌마는 진아연과 아이가 박시준에게 가족의 느낌을 줄 수 있기를 바랐다. "아연 씨, 그래도 시도해보세요! 대표님 반응이 격하시면 아이를 데려가시고요." 홍 아줌마가 말했다. 진아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까지 온 김에 시도는 하고 가야지.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2층에 올라간 후 홍 아줌마는 박시준의 침실로 가서 살폈다. 그의 침실 문은 열려 있었고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대표님은 서재에 계실 거예요." 홍 아줌마가 진아연에게 말했다. "가서 노크해보세요! 전 안 갈게요." 박시준의 침실은 침대를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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