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9장
박시준이 없어도 진아연은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었다.
박시준이 없어도 진아연의 생활과 사업은 모두 순조로울 것이었다.
"당신이 없었으면 강진도 이렇게 계속 저를 괴롭히려고 애쓰지 않았을 거고, 소정이도 다치지 않았을 거예요! 저도 조산하지 않았고요! 박시준 씨, 당신이 나한테 가져다준 거 상처 빼고 뭐가 더 있어요?!" 그동안 참아왔던 감정이 그대로 폭발해 버리는 순간이었다.
진아연의 비난에 박시준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아연아..."
"절 부르지 마요!" 진아연은 박시준의 말을 막았다. "지금 당장 제 집에서 나가요! 이제부터 제 모든 일에서 손을 떼세요! 우리 아이는... 퇴원하면 다시 얘기하고요!"
감정이 완전히 무너지기 직전인 진아연을 보며 박시준은 주먹을 불끈 움켜쥐었다.
그의 이성은 그에게 지금 당장 자리를 떠나야 한다고 알려줬다! 계속 있어봤자 진아연을 더 흥분시킬 것 밖에 없었다.
박시준이 결정을 한 이상 바꿀 일은 없었다.
적어도 진아연은 지금 박시준을 미워하는 거지 무서워하는 건 아니었다!
박시준이 떠나고 마이크와 두 아이는 바로 진아연의 방에 들어갔다.
진아연은 흘러내린 눈물을 닦고 얼른 감정을 추슬렀다.
이제 세 아이의 엄마로서 진아연은 더욱 강해져야 했다.
"아연아, 너희 싸웠어? 강진 일 때문이야? 방금 조지운한테 물어봤는데..." 마이크는 진아연에게 조급해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었다.
강진은 지금 해외로 도망을 가서 못 찾은 것도 정상이었다. 그렇다고 강진이 평생 안 돌아오겠어? 언젠가 이 나라 땅에 발을 딛는 순간 박시준의 인맥과 수단으로 강진 하나쯤을 못 잡을까 봐?
"나 좀 배고파, 밥 먹으러 가자!" 진아연은 마이크의 말을 끊었다.
마이크가 알고 있는 정보는 조지운을 통해 얻은 거였다. 하지만 조지운도 박시준이 어떤 결정을 했는지 모를 수도 있었다.
진아연과 박시준 두 사람 사이의 모든 건 엉망진창이었다. 진아연은 다른 사람한테 얘기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주위 사람들을 걱정시키기 싫어서였다.
"그래, 인상 좀 풀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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