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3장
"왜 네가 그놈 은행 카드를 보관해? 네가 엄마라도 돼? 왜? 잘 생긴 연예인을 보니깐 정신을 못 차리겠어? 그래?" 그는 아주 비꼬면서 말했다.
그의 말을 듣고 진아연은 인상이 찌푸려졌다.
그리고 그녀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녀는 이 앞에 있는 남자와 상의하기에는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싸우다가는 별장 사람들 모두를 깨울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그에게로 가 말했다. "방에 가서 이야기하죠."
그녀가 이 말을 하자, 그는 소파에서 바로 일어났다.
그리고 그는 그녀의 팔을 잡고 침실로 들어갔다.
문이 닫히는 순간, 진아연은 바로 말했다. "박시준 씨, 쓸데없는 생각은 집어치우세요! 내일 김세연 씨가 계약한 작품들 다시 들어가게 만들 거예요! 불만이 있으면 저한테 풀어요! 괜한 사람 잡지 말고요! 협박이라 생각한다면 그렇게 생각하셔도 돼요!"
"... 뱃속의 아이로 날 위협하겠다?" 박시준의 시선이 그녀의 배로 향했다.
그녀는 조롱하듯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웃었다.
그녀는 아이에게 해가 되는 행동을 할 리가 없었다. 하지만 그를 위협하려면 어쩔 수 없었다!
그녀는 그의 미소를 보자 화가 났다. "박시준 씨, 유치한 거 알죠?! 출장을 간 사람이 전화를 받지 못할 리가 없잖아요? 지금도... 내가 이렇게 찾아와야 하고... 정말 웃겨요!"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사라졌다. "지금 부탁하는 사람치고 너무 불성실한데?"
"부탁이 아니라, 전 당신과 협상하러 온 거예요. 당신의 그 돈...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말아요! 내일 김세연 씨 일 해결하지 않는다면, 오늘처럼 저는 그를 도와줄 거니깐!" 진아연은 비꼬듯이 말했다. "당신은 날 어떻게 할 수 없을 테니까요."
물론 그는 할 수 없었다.
그가 그녀에게 무슨 짓을 할 수 있었다면 오늘 당장 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는 그녀의 살짝 올라간 턱을 바라보며, 마른침을 삼켰다. "... 오늘처럼 라이브로 그를 돕겠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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