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4장
"나에겐 알 권리가 있어!" 그는 두 눈이 빨개진 채 불평했다. "네가 원하지 않아도, 내가 아이의 아버지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진아연은 가볍게 말했다. "지금 알게 됐잖아요?"
"알게 된 건 맞는데, 네가 알려준 게 아니잖아! 검진 결과서 보여줘!" 그가 요구했다.
"없어요." 그녀는 그가 잡고 있는 손목이 아파서 손을 뻗어 그의 손가락을 펴려고 했다. "이거 놔요!"
"결과서가 없다니?!" 그는 손을 놓았지만 완전히 놓지는 않았다.
그의 큰 손바닥은 여전히 그녀의 팔을 단단히 잡고 있었다. 다만 손목 위를 다시 잡았을 뿐이었다.
"검사는 B국에서 한 거라 메시지만 전달받았어요." 그의 질문에 그녀는 거짓말을 할 수 없었다.
"메시지를 보여줘!" 그는 계속 몰아붙였다.
그는 오늘 메시지를 보지 못하면, 떠날 생각이 없었다.
이때 다이닝 룸에서 나온 마이크와 두 아이가 박시준을 발견했다.
"왜 온 거지?" 라엘이 중얼거렸다.
마이크: "네 엄마가 오전에 울었어.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한이는 인상을 찌푸렸다: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겼어요?"
마이크는 어깨를 으쓱했다. "모르겠어! 내가 물었지만 대답하지 않더라고. 근데 아까 밥 먹을 때도 아무 일 없어 보였는데. 그리 큰 문제가 아닐 거야!"
그들이 얘기하고 있을 때 진아연은 마당 문을 열어 박시준을 데리고 들어왔다.
마이크는 두 아이를 다시 다이닝 룸으로 데려갔다.
박시준은 진아연을 따라 별장으로 들어갔다.
진아연은 소파 테이블에서 휴대폰을 들어 메시지를 보여주었다.
메시지를 읽은 후 그는 그녀의 복부를 흘끗 내려다보았다. "오늘 병원에서는 뭐 했어?"
"양수천자 했어요."
"그건 뭐 하는 건데?"
"아이에게 정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 거예요." 그녀는 이 얘기를 계속하고 싶지 않아 더 빨리 말했다. "결과는 2주 후에 나오니까, 2주 후에 다시 물어봐요."
그가 고개를 들자 멀지 않은 다이닝 룸에서 세 쌍의 눈이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걸 발견했다.
그는 진아연의 손을 잡고 위층으로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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