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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3장

마이크는 물잔을 집어 들며 물었다. "대표님께서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겁니까? 문제가 생길 때마다 아연이를 귀찮게 하지 말아줄래요..." "돌아가셨어요." 조지운은 마음이 매우 괴로웠다. '풉'소리와 함께 마이크는 입안의 물을 내뿜었다. "농담 그만 하세요. 돌아갔다니요... 왜 갑자기 죽었어요?" "아직 원인을 몰라요. 언론에서는 이미 돌아가셨다고 공표되었어요." 마이크는 어이없는 듯 했지만 울먹이는 조지운의 모습에 급히 물컵을 내려놓고 방으로 들어갔다. "일단 침착하세요. 아연이에게 연락해서 물어볼게요... 어제 점심때도 연락했는데 상처가 나름 괜찮아져 며칠만 더 있으면 돌아온다고 했어요. 그때만 해도 박시준 씨한테 무슨 일이 있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어제 밤 새벽에 일어난 일입니다. 대표님과도 연락이 안 되고 경호원들과도 연락이 안 됩니다. 몇 년 동안 같이 일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조지운은 마이크를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마이크는 진아연에게 연락해 스피커를 켰다. 한참이 지나 연락이되었다. "아연아! 박시준 씨가 죽었다는데 어떻게 된 거야? 진짜 너와 무슨 일이 있는 거 아니지?" 마이크는 조지운의 말에 같이 초조해졌다. 진아연은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쉰 목소리로 말했다. "나 때문이야." 마이크: "!!!" 조지운: "???" "내가 죽였어." 그녀는 다시 말했다. "너... 괜찮아? 왜 죽인 거야? 응?" 마이크는 믿을 없다는 듯 미친 듯이 머리를 움켜쥐었다. "몰라... 나도 왜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어..." 너무 오래 운 탓인지 목은 이미 갈라졌다. "그래, 울지 마! 지금 바로 데리러 갈게! 핸드폰 끄지 말고!" 마이크는 급히 외투를 들고 방에서 나왔다. 마이크와 진아연의 통화를 듣고 있던 조지운은 순간 멍해졌다. 대표님이 진짜 이대로 죽다니. 그리고 살인자가 진아연이라고? 허허! 말도 안 돼! 아무리 두 사람의 감정이 엇갈렸다지만 마음속으로는 서로를 사랑했고 오해를 풀 수 있다면 다시 함께 있을 수 있을 거라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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