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9장
한이는 심윤의 답장을 받은 후 그녀에게서 돈을 뜯어낼까 생각했다.
그녀는 지금 박시준과 헤어진 데다, 배 속의 아이도 없어졌기 때문에 이 동영상으로 박시준을 난처하게 만드는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너희들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진아연은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아이 방으로 와 두 아이를 훈계했다. "엄마가 그 할머니와 무슨 원한이 있든 간에, 그 분은 이미 70세가 넘었어. 너희들 때문에 병이라도 나면..."
라엘은 크고 까만 눈을 깜박이며 순진하게 말했다. "그 할머니가 병이 나면 엄마가 치료해주면 되잖아요."
"엄마는 신이 아니야! 무슨 병이든 다 고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결국은 병이 도지지 않았잖아요, 엄마에게 막 소리 지르고 그랬어요!" 라엘은 계속 중얼거렸다. "엄마, 저랑 오빠는 엄마가 다른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놔둘 수 없어요!"
딸의 중얼거림을 들은 진아연은 마음이 약해졌다.
"엄마를 괴롭힌 게 아니야. 엄마가 그렇게 쉽게 괴롭힘을 당할 사람이냐?" 진아연은 아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엄마 어젯밤에 집에 오지 않았잖아요. 오빠랑 오래 기다렸는데... 마이크 아저씨가 쓰레기 아빠한테 잡혀갔다고 했어요..." 라엘은 입이 뾰로통했다. "우리가 크면 엄마를 위해 복수할게요!"
진아연은 감동했다.
그녀는 딸을 안고 부드럽게 말했다. "엄마는 엄마 자신을 지킬 수 있어. 너희들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기만 하면 돼! 이따가 엄마랑 같이 놀러 나갈까?"
"네! 엄마가 우리랑 같이 놀아준지 엄청 오래됐어요!" 라엘은 조금 섭섭해하며 코를 훌쩍거렸다.
옆에 있던 한이는 심윤에게 답장을 보냈다.
심윤은 상대의 대답에 눈살을 찌푸렸다.
"B 코인 1,000개? B 코인이 뭐지?" 심윤은 의문스러워 인터넷에서 검색해봤다.
B 코인은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가상 화폐였다.
상대는 매우 똑똑한 사람이었다.
그가 심윤에게 직접적으로 돈을 요구했다면 심윤은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비록 정말 신고할 건 아니였다. 그녀의 평판이 걸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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