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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1장

이제 일주일 뒤면 박시준과 심윤은 약혼을 한다. 박시준의 전처로서 진아연은 박시준과 이제는 어떠한 관련도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 같았다. 오후 3시. 시은의 검사는 드디어 끝났다. 홍 아줌마는 시은이를 데리고 집으로 귀가를 했다. 진아연도 운전하여 회사로 향했다. 그가 출국한 지난 한 주 동안, 진명그룹은 모든 반품 제품에 대한 보상을 모두 마쳤다. 그리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설날 전후로 예약되었던 모든 주문은 취소 처리를 했다. 따라서 진명그룹이 이번에 본 손해 금액은 보상금 전체를 넘어, 손해가 어마어마했다. 한 기업에 있어서 이건 치명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자본이 넉넉치 않은 회사였으면 아마 얼마 버티지 못하고 파산이 되었을 것이다. 지금 회사 내에서는 모든 직원들이 걱정에 빠져 있었다. 회사가 이런 처지니 일자리를 언제 잃어도 이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회사에 도착한 진아연은 경영진들을 사무실로 불렀다. "진 대표님, 이제 저희 어떻게 해야 합니까?" "현재 주문이 끊긴 상태고, 생산 라인도 멈춘 상태입니다. 생산 쪽 직원들의 불만이 대단합니다." "다 제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꼼꼼히 체크를 잘 했다면 이렇게 큰 손해는 보지 않았을 겁니다." 품질 부서 팀장은 자책했다. 진아연은 그들을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다들 부서로 돌아가 직원들한테 전하세요. 지금 할 일이 없는 경우 집에 가서 쉬라고. 대신 급여는 그대로 다 드린다고 하세요. 이번 건은 품질 부서 책임이 큽니다. 잘못은 했죠, 하지만 이번은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다시는 이런 실수가 없도록 하세요. 다음에 또 똑같은 실수를 할 경우, 그때는 알아서 그만두는 것으로 알고 있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업계는 우리를 웃음거리로 보고 있습니다!" 라고 부회장이 말했다. 진아연은 물 한 모금 마셨다. 이때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비서가 들어와 보고했다. "진 대표님, 골든 테크 조 부회장님이 지금 대표님을 만나려고 밖에서 대기 중입니다." 진아연은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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