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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0장

진지한은 20대임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를 마주할 때마다 어린아이 같은 느낌을 받는다. 설마 이게 엄마 본연의 압박감인가? "엄마, 짐은 괜찮아요. 필요한 물건은 없어요." 진지한은 깊게 한숨을 내쉬면서 답했다. "아, 그래. 그럼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바로 말해." 진아연은 조금 진정되었는지 부드러운 말투로 말을 이었다. "한이야, 엄마는 지금 진지해. 유정이만 괜찮다면 너희 그냥 동거해! 함께 살아봐야 서로 맞는지 알 수 있어. 그리고 혹시 서로 잘 지내게 되면 상민이를 데려가서 같이 함께 지내면 좋지 않을까?" 진지한은 어머니의 말에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 "엄마, 상민이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당연히 좋아하지. 그런데 상민이는 결국 너와 유정이의 아이야. 너희가 새로운 가정을 꾸렸으면 당연히 아이를 옆에 둬야 하지 않을까?" 진아연은 계속해 말을 이었다. "혹시 상민이가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가서 보면 되잖아! 아니면 쉬는 날에 상민이와 함께 와도 되잖아! 어차피 가까우니까 괜찮을 거야." 진아연도 아이와 떨어 지내고 싶지 않지만, 배유정의 입장을 생각하면 결혼 후, 이들과 함께 지내고 싶을까? 매일 시어머님과 같이 지내고 싶은 며느리가 있을까? 자유는 물론 이런저런 부분에서 눈치만 보일 텐데 말이야. 진지한은 어머니의 말에 마음이 복잡해졌고 어찌 답해야 할지 몰랐다. 배유정과 사귀어 보기로 결정했지만, 아이를 옆에 두고 부모님과 떨어져 살면 허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사실 전에 B국에서 혼자 지낼 때 외로움을 느낀 적이 많지 않았고 이로 인해 영향을 받지 않았었다. 하지만 귀국하고 가족들과 함께 지내면서 시끌벅적한 생활에 익숙해져 갑자기 떨어져 지내게 되면 갭 차이 때문에 가족을 제대로 꾸릴 수 있는지조차 의심되었다. "엄마, 그건 나중에 얘기해요!" 진지한은 배유정과 어울릴 수 있는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 이런 결정을 하는 건 너무 이르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제가 그녀와 함께 지내기로 결정하면 그때 알려드릴게요. "그래. 그런데 꼭 미리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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