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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5장

현이는 배가 너무 고파 아무 말 없이 바로 밥을 먹기 시작했다. 진아연은 급히 밥을 먹는 모습을 보고 그릇에 다시 국을 떠다줬다. "국 좀 먹으면서 먹으렴. 체하겠다." "네... 너무 배가 고파서 그만. 출근하기 시작한 뒤로 배가 빨리 고파지더라고요." 현이는 국그릇을 들고 마셨다. "엄마, 저 이틀 정도 휴가 냈어요." "그럼 새해 파티 용품을 사러 나가볼까!" 진아연은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다. 현이는 지난 10년 동안 가난하게 살았기 때문에 새해를 제대로 보낸 적이 없었다. "좋아요! 새해에는 근데 뭘 사는 거예요?" 현이는 국그릇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꽃이랑 식물을 좀 살까해. 그리고 집에 등불도 구입 좀 하고. 저녁에는 불꽃 놀이나 할까 싶은데... 아, 우리 현이 출근해야 하니깐 네 시간에 맞춰서 다 같이 불꽃 놀이 하자." 현이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마음이 따뜻해 지는 기분이 들었다. "새해에 사람들 모두 잠을 자지 않을 거야. 여기 사람들도 밖에서 밤새 불꽃 놀이를 한단다." 현이가 궁금한 마음에 다시 물었다. "그렇게 시끄러우면 사람들이 잠을 자지 못할 텐데요?" "1년에 한 번인 걸. 괜찮아." "그렇군요. 불꽃 놀이를 하려면 혹시 저기 광장까지 가야 할까요?" 현이가 물었다. "마당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어." 진아연은 웃으며 말했다. "이웃들도 다 그렇게 한단다." "언니는 새해에 어디에 있을 거래요?" 현이는 문득 큰 오빠가 돌아올 거라는 사실에 언니가 생각났다. 현이의 질문에 진아연과 박시준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라엘이와 이 일에 대해 대화를 하진 않았다. 라엘이 역시 새해에 오겠다는 말도 먼저 하지 않았다. 사실 라엘이와 김세연은 아직 법적으로 결혼한 사이가 아니었기에 가족들을 보러 오는 것이 맞다. 하지만 아직 라엘이와 김세연의 관계를 좋게만 바라볼 수 없는 노릇이었다. "현이야, 네가 한번 언니한테 물어보지 그래?" 진아연은 조용히 그녀에게 말했다. "네! 제가 한번 물어볼게요." 그리고 현이는 밥 한 공기를 더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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