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42장
두 번 자리를 비울 동안 그녀는 원고를 가지고 가지 않았다. 아마 그때 바꾼 것 같았다.
그녀의 원고를 바꾼 사람은 너무 교활했다.
그녀는 처음 두 뉴스 기사의 원고는 정상적이었다. 세 번째 뉴스 원고도 그녀는 절반까지 읽은 것이 기억났다.
사람이 이렇게까지 독하다니!
"현이 씨, 제가 원고를 바꾼 거 아닙니다. 맹세해요." 남산대 인턴 앵커 조란이었다.
조란의 성격은 내성적이었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스타일이었다.
각자의 자리에 다 칸막이가 쳐져있었고 조란의 위치는 가장 안쪽에 있었다.
"CCTV가 있을까요?" 현이가 직원에게 물었다.
그녀는 증거도 없이 함부로 의심할 수는 없었다.
만약 수진이 한 일이 아니라면 분명 수진은 상처를 받을 게 뻔했다.
직원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복도에는 있지만 여기 방에는 없어요."
"CCTV가 없으면 누가 그랬는지 알 방법이 없네요." 현이는 답답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됐어요. 제가 앞으로 방송에 나가기 전에 꼼꼼히 확인하도록 할게요."
"네, 근데 오늘 여기에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직원은 현이를 보며 말했다. "그리고 대사를 외우지 않았더라면 오늘 정말 방송 사고가 날 뻔 했네요. 하지만 앵커라며면 그 어떤 상황이라도 방송 나가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셨어야죠."
"네, 제가 많이 부주의했어요." 현이는 더이상 화를 내지 않았다.
그녀의 잘못이라고는 경험이 부족하고 주변 사람들을 너무 쉽게 믿은 것이었다.
가족들은 그녀가 신중한 성격이라고 칭찬했지만 현실에서는 아직 많이 부족함이 많았다.
앞으로는 더욱 신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네, 너무 자책하지 말구요. 오늘 정말 잘 했어요. 시청률도 높아졌고요. 퇴근하고 푹 쉬세요. 주임님께는 내일 이 일에 대해서 전달할게요." 직원이 그녀를 위로했다.
"아, 주임님에게 말하지 말까요?" 현이는 머뭇거리며 말했다. "분명 배후가 있긴 하지만 다 제 부주의로 일어난 일이니 괜찮아요."
"범인을 찾을 수 없으니 주임님에게 말해야죠. 다시는 그런 일 없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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