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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4장

"세연이 형이 그렇게 불러도 된데?" 박지성은 알아차리긴 했다. "된다고도 안했고 거절하지도 않았어요. 근데 언니도 이미 저렇게 세연 오빠 집으로 이사까지 했는데 둘이 한 방에서 지내지 않는다고 해도 외부인들한테는 결혼한 것과 마찬가지죠." 현이가 웃으며 말했다. "사실 세연 오빠도 우리 언니 많이 좋아해요. 언니가 세연 오빠꺼 iPad를 제게 보여줬는데 안에 다 언니 사진이랑 영상이였어요." 박지성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세연이 형 속마음을 잘 숨겼는걸! 우리 누나한테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네." "우리 언니 예쁘고 재능도 많고 똑똑하고, 세연이 오빠가 좋아하는 게 정상이죠! 제가 남자였으면 저도 좋아했을 걸요." 현이는 언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 언니가 저보다 훨씬 예쁜 것 같아요." "언니 칭찬한다고 그렇게 말할 필요는 없어." 박지성은 동생을 흘끗 쳐다보며 말했다. "넌 평소에 화장을 안하고 다녀서 그렇지. 너도 화장 좀 하고 살짝 꾸미기만 하면 언니보다 부족한 거 없어." "어쨌든 전 우리 언니가 저보다 예쁜 것 같아요." "그래그래, 누나가 더 예쁘다." 박지성은 더 이상 동생과 다투지 않았다. "현아, 나도 이제 곧 방학이고 넌 방학부터 출근 나가니까 오빠가 기사 해줄게!" 현이는 망설임없이 바로 거절했다: "조 선생님이 제 방송 새벽 3시에 시작한다고 했어요, 근데 밤 11시에 방송국에 도착해야 해요. 너무 늦어요, 오빠가 데려다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기사님께 데려다 달라고 하면 돼요." "밤 11시면 나 자기 전이야!" 박지성은 동생을 데려다주고 싶었다. "출근할 때는 내가 데려다 주고 방송 끝나면 기사님이 데려오면 될 것 같은데." "둘째 오빠, 왜 굳이 저 데려다 주려는 거예요? 전 오빠 귀찮게 하고싶지 않아요." 현이가 물었다. "오빠 방학 때 할 일 없어요? 전에 아버지 회사에 출근 다니겠다고 했잖아요?" 박지성: "일하러 간다고 해도 밤에는 집에 있을 거잖아! 나도 아직 어리니까 아버지께서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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