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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0장

두 시간 후, 박지성과 현이는 집으로 돌아왔고 박지성은 머리가 무거운지 엄청 피곤해 보였고 현이도 그와 비슷한 상태였다. 아무래도 부대표와 직원들이 말이 너무 많아 소화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현이는 ST 그룹에 모르는 부분이 많았지만, 약 2시간 정도 부대표님의 얘기를 듣더니 현이의 머릿속은 이미 ST 그룹의 미래 발전과 계획으로 가득했다. "둘째 오빠, 다들 사람은 진짜 좋은 사람 같아요." 현이는 소파에 앉아 천장을 바라보고 멍하니 있는 박지성을 보며 그의 곁에 앉아 먼저 입을 열었다. "너무 좋아서 미칠 지경이야. 항상 어른이라는 자세로 우리한테 이것저것 알려주는데, 나는 너무 싫어. 그런데 큰 형 회사 분위기는 또 달라. 다음에 큰 형 회사에 같이 가자." 박지성은 큰 형 회사 얘기를 하자 눈에 빛이 나기 시작했다. 현이: "둘째 오빠, 저는 생각이 달라요. 오늘 만난 삼촌들, 전부 좋은 사람 같아요. 자기 경험과 노하우를 알려줘서 너무 감사했어요. 제가 어릴 적에 다른 사람의 사랑을 원해서 그런지, 너무 좋았어요." 박지성은 동생의 말에 몸을 일으켜 바로 앉아 그녀를 보면서 물었다. "동생아, 그럼 겨울방학 때 네가 아빠 회사에 가서 실습할래?" 현이: "둘째 오빠, 저는 우선 호스트라는 직업에 도전하고 싶어요." 박지성: "너무 걱정 마. 먼저 원하는 일에 도전하고 나중에 아빠 회사에 가보는 것도 괜찮아. 그리고 아빠 회사의 분위기가 좋으면 그곳에서 출근해도 되잖아. 아빠가 엄청 기뻐하실 거야." 박지성은 자기도 기쁠 거라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결국 말하지 않았다. "둘째 오빠, 저는 아직 어려요! 일단 오빠가 먼저 가서 많이 배우세요! 혹시 바로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요?" 현이는 오빠의 마음을 알고 있는지 계속해 설득했다. "사실 나도 어려. 오빠는 너보다 한 살 위잖아." "네. 그런데 오빠가 진짜 원하지 않으면 아빠한테 졸업하고 취직한다고 말해도 되잖아요." 현이는 계속해 방법을 알렸다. "아빠는 항상 우리의 마음을 존중하는데, 강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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