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47장
"아빠, 들어가서 언니랑 있어도 돼요?"
현이는 언니가 깨어났다는 건 알았지만 밖에서는 언제 일어날 지 알 수 없었다.
박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현이야, 엄마는 우리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단다. 만약 처음부터 김세연과 관계를 허락했다면 라엘이가 여기에 올 일도... 이런 일도..."
"아버지, 아무에게도 잘못은 없어요." 현이가 단호하게 말했다. "만약 미래에 일어날 일을 알았다면... 그게 바로 재앙이죠."
현이의 단호한 대답이 박시준의 슬픈 마음을 어루어만져주었다.
"아빠, 우리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항상 옆에서 말씀해 주셨어요. 물론 부모의 책임이긴 하지만 이런 상황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문제에요. 사람들은 완벽하지 않아요. 그리고 저희에게 아빠는 정말 좋은 아빠에요..."
박시준은 딸을 품에 안으며 말했다. "현이야, 고맙다... 이런 말을 해줘서..."
"아빠, 언니는 원망하지 않을 거예요." 현이는 아버지를 껴안으며 단호하게 말했다. "예전에 언니가 말했어요. 누구보다 아빠와 엄마를 사랑한다고요."
"그래. 고맙구나... 자, 이제 라엘이 보러 들어가보렴." 박시준은 딸을 놓아주며 말했다. "언니가 만약 일어난다면 잘 이야기 해봐."
"네." 현이는 병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녀는 병실 침대로 걸어가 창백한 얼굴의 라엘이를 바라보았다.
다행히 언니는 생명에 지장이 없었지만 동상의 증상이 있었다.
그녀는 손등에 꽂힌 주사 바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현이는 손을 뻗어 언니의 손을 만졌다.
손이 아직 많이 차가웠다.
그녀는 다시 언니의 손을 부드럽게 잡으며 따뜻해 지기를 바랐다.
30분 정도 흘렀을까. 라엘이 다시 정신을 차렸다.
그녀의 몸은 충분한 휴식을 취해 정상적으로 회복되었지만 마음과 정신은 아직도 사고 현장 그 속에 있었다.
"언니." 현이는 언니가 눈을 뜨는 것을 보고 불렀다. "언니... 저예요. 현이."
라엘이는 여동생을 멍하게 바라보았다.
방금 엄마와 아빠가 병실에 있지 않았나?
"둘째 오빠랑 엄마는 공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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