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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6장

벨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메시지를 확인한 진아연에게서 온 전화였다. 현이가 전화를 받았다: "엄마, 저 도착했어요. 저흰 지금 호텔에 있어요. 이제 식사하려고요." 진아연이 물었다: "E국은 국내와 시차가 나는데, 좀 어떠니?" 현이: "비행기에서 좀 자서 그런지 괜찮아요." 진아연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다행이다. 반드시 담백하고 익힌 음식들만 먹으렴. 물은 생수만 먹는 편이 좋아. 그곳에서 끓인 물이나 다른 음료는 먹으면 안 돼. 너희 언니도 예전에 한 번 그곳에 갔었는데, 음식을 먹는 족족 배탈이 나 열까지 났다고 하더구나!" 사실 이건 진아연이 마이크와 조지운에게 이미 한 말이었다. 하지만 진아연은 ​​딸에게 한 번 더 말해주고 싶었다. 현이: "알겠어요. 조심할게요." 진아연: "그래, 외출할 때도 조심하고! 엄만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현이: "네. 이따가 오로라를 보게 되면 사진 보내드릴게요." "그러렴, 기다리고 있을게." 전화 통화를 마친 후, 종업원이 음식을 내왔다. 마이크가 음식을 현이 앞에 두며 말했다: "너희 엄마가 편식하면 안 된다고 했어. 뭐든 잘 먹어야 한대." 현이가 얼굴을 붉혔다: "맞아요! 전 아무거나 다 잘 먹어요. 그런데 날것은 잘 못먹겠어요... 회나, 덜 익힌 스테이크 같은 건 제 입에 맞지 않더라고요." "익힌 음식을 먹는 게 좋지. 안전하기도 하고." 마이크가 생수 한 병을 건네며 말했다. "이건 A국산 물이야. 너희 엄마가 꼭 네게 생수를 주라고 신신당부했어." 현이가 미소를 지으며 건네받은 물을 따고는 작게 한 모금 마셨다. "이따가 식사 후에 별로 쉬고 싶지 않으면, 내가데리고 나가줄게. 난 이곳에 몇 번 와 봐서 꽤 익숙하거든." 마이크가 그녀에게 말했다. 현이가 국수를 한 입 먹은 다음, 곰곰이 생각하더니 말했다. "아무래도 전 이따가 방에서 쉬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그녀 본인은 졸리지 않았지만, 마이크와 조지운이 졸릴까 걱정스러웠다. "내가 귀찮아할까 봐 그러는 거지?" 마이크는 그녀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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