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37장
"고를 필요 없어." 박시준이 입을 열었다. "색상이 다른 가방은 색상이 다른 옷에 맞춰야 해. 너의 언니는 백이 이것보다 훨씬 많아."
진아연이 곧 말을 이었다. "그래, 현이야, 언니 백이 훨씬 더 많으니 이것들은 다 남겨 두자. 여러가지 스타일이 다 있어야 해."
현이: "..."
얼마 지나지 않아 신발과 화장품도 도착했다.
도우미는 거실에 있는 가방과 옷을 현이 방으로 옮겼다.
화장품과 신이 거실로 옮겨진 후 라엘이와 지성이도 일어나 구경하러 나왔다..
"이 신발들은 사이즈만 맞으면 다 남겨." 라엘이가 입을 열었다. "화장품은 맞는지 꼭 써봐야 해."
라엘이는 동생을 위해 화장품을 발라봤다.
"현이야, 이 시리즈가 좋아. 네가 사용해도 알레르기가 생기지 않을거니 이것부터 써." 라엘이는 가장 비싼 세트를 가져와 현이의 손등에 발랐다.
"언니, 엄마 아빠가 저한테 옷이랑 신이랑 가방이랑 너무 많이 사줬어요. 좀 낭비인 것 같은데..." 현이는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뭐가 낭비야. 돈을 카드 안에서만 두는게 진정한 낭비야." 라엘이가 말했다. "며칠 뒤 내가 쇼에 데려가 줄게. 디자이너에게 네 옷을 만들어달라고 하자... 넌 귀엽게 생겼으니 예쁜 옷을 입어야 해."
박지성은 우유 한 컵을 손에 들고 마시면서 말했다. "아빠, 왜 동생에게 악세사리는 안 사준 거예요? 우리 박씨 집안 작은 공주님이 얼마나 초라해 보여요."
"네 형이 주문했으니 좀 있다 가져올거야." 박시준이 말했다.
현이: "..."
"박지성, 넌? 아무 것도 없니?" 라엘이가 발을 들고 박지성을 향해 발길질을 날릴 준비를 했다.
박지성은 우유를 한숨에 들이키고 차 키를 꺼냈다. "현이야, 오빠는 차 한 대 선물할게. 이 차는 내가 산 후 아직 한 번도 타보지 못한 거야."
"네 낡은 차는 네가 타고 다녀. 현이에겐 새 차를 뽑아줄 거야." 진아연은 아들의 차 키를 도로 그의 손에 집어줬다. "네 차는 안 예뻐서 현이 마음에 들지 않을 거야."
박지성은 머리를 긁적였다. "그럼 난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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