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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1장

둘째 도련님? 둘째 도련님은 그녀의 빚을 갚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여러 번 말했다… 수수의 심장은 빠르게 뛰었고 메시지를 보낼 손가락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누가 갚는데 도와준다는 건데요? 전 몰랐어요!" 최 씨 아저씨: "안 물었는데?! 내 돈만 갚아준다면야 누구든 상관없지!" 수수는 서둘러 휴대폰을 들고 강의실에서 나와 최 씨 아저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수철 삼촌, 돈을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 저한테 알려주세요!" 수수가 간청했다. "알겠어! 알겠어! 내가 한번 알아보지." 남자는 은행 앱을 열고 이체 내역을 흘끗 본 뒤 혀를 차며 말했다. "서 씨 가문 쪽 사람인 거 같은데! 수수, 그 얼굴로 서 씨 가문 돈을 어떻게 받아냈데?!" 수수는 심장이 아래로 쿵하고 떨어지는 것 같았다. 설마 정말로 둘째 도련님일까. 대체 둘째 도련님께서 그녀가 수철 삼촌에게 돈을 빌린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 수수의 낯빛은 점점 어두워졌다. "수철 삼촌, 돈은 언제 입금된 건가요?" "어제." 남자는 말을 마친 뒤, 하품을 크게 하고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수수는 사실 시어머니의 팔찌에 대해 물어보고 싶었지만 이미 전화가 끊겼고 수업을 알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바로 교실로 돌아가 다시 수철 삼촌에게 팔찌에 대한 메시지를 보냈다. 둘째 도련님은 수철 삼촌이 팔찌를 뺏어간 일과 다시 돌려준 일에 대해서 모를 것이다. 그녀가 빚진 돈보다 그녀에게는 시어머니의 팔찌가 더욱더 중요했다. 남자는 그녀의 메시지에 답장이 없었다. 그녀는 궁금해서 참을 수 없었다. 설마 수철 삼촌이 시어머니의 팔찌를 팔았다면? 수업 중간에 그녀는 깨달았다. 서준빈은 아마도 집사에게 물어봤을 수도 있다는 것을. 시어머니께서는 몸이 안 좋아서 치료할 때마다 항상 집사에게 돈을 빌리곤 하셨다. 그리고 집사를 통해 이 서 씨 삼촌을 소개 받고 돈을 빌린 것이다. 비록 최 씨 삼촌은 돈을 갚으라고 자주 찾아왔지만 높은 이자를 받지 않았다. 수수는 돌아가 서준빈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기로 결정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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