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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6장

딸이 죽은 후, 지난 며칠 동안 우준미의 어머니는 눈만 감으면 악몽을 꾸었다. 우씨 가문을 위해, 우준미의 어머니는 딸을 희생시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아무렇지도 않은 것은 아니었다. 두 사람이 방에 들어간 후, 박시준이 말했다: "사실 제게는 따님의 유품이 없습니다. 제가 이렇게 사모님과 따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 것은, 따님을 죽게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결혼 때문에 우준미 씨를 사지로 몰아넣었을 리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 테죠." "박 대표님, 일개 부녀자인 제가 뭘 알겠어요? 우리 우씨 가문은 Y국의 평범하디 평범한 가족일 뿐입니다. 원래 우리 다섯 식구는 오손도손 잘 지냈는데, 지금은 이렇게 되어버렸죠. 박 대표님, 대표님은 지금 제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상상조차 하지 못하실 거예요." "이 댁 가족만 고통스러운 것 같습니까? 배후가 누구인지만이라도 말씀해 주세요!" "그게 누구인지 아시면, 가서 일을 복잡하게 만드시려고요? 그러면 우리 가족이 보복당할 거라는 생각은 안 드세요? 박 대표님, 어쩜 이렇게 순진하세요?" 우준미의 어머니가 깊게 심호흡을 한 다음 말을 이었다. "전 아무것도 몰라요. 전 정말 아는 게 없어요." "제가 가진 단서에 의하면, 당시 따님께서 제 딸을 사 갔습니다. 따님이 죽었다고, 우씨 가문이 이 일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까? Y국의 세력에 보복당하는 건 두려워하시면서, 제게 보복당하는 건 두렵지 않으십니까? 저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나가서 알아보시죠." 박시준이 위협적으로 말했다. "제 딸을 제게 돌려주시던가, 아니면 그쪽 따님을 죽게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제게 알려주세요! 우씨 가문만 빠져나갈 생각을 하는 거라면 꿈 깨십시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우준미의 어머니의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박 대표님, 우선 제 딸이 박 대표님의 따님을 사 갔다는 건, 전 모르는 일이에요. 전 정말 몰랐어요. 제가 아는 거라곤, 딸이 봉민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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