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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8장

진아연의 얼굴이 빨개졌다. "비혼주의라고 했어." "성빈 씨도 예전에 비혼주의자였던 거 몰라? 근데 봐! 아이까지 가졌어." 마이크는 그녀를 놀리며 말했다. "다른 사람이 그렇다고 하면 다 믿지?! 진짜 자신의 짝이면 철로 만든 나무에서도 꽃이 피어난다고 했어." 진아연: "알았어. 근데 준미 씨가 남자친구가 있다 한들… 네가 왜 그렇게 흥분하는데? 직원들 프라이버시에 간섭하고 싶지 않아." 마이크: "내가 흥분한다고? 난 그냥 지금 네가 너무 바보 같아서 하는 소리야." 진아연은 눈을 내리깔며 말했다. "그만 해. 아무 일도 아닌 거 가지고 실랑이 벌이고 싶지 않아. 그냥 상대방이 그렇다고 하면 그렇다고 생각해. 굳이 그걸 밝혀내서 뭘 할 건데." 마이크: "그냥 너랑 이런 저런 이야기하고 싶어서 그런거지. 내가 뭐 준미 씨 앞에서 말한 거야?" "그런 말을 준미 씨 앞에서 한다면! 내가 네 입을 막고도 남았을 거야." "푸하하! 그래. 이래봐도 예의있는 사람이라고. 하암, 돌아가서 한숨 자고 저녁에 성빈 씨랑 은서 씨 만나러 가야겠다." "은서 씨가 어제 병원에서 검사 받고 수치가 좀 낮아서 쉬고 있을 거야. 결혼식 예정에 지장이 없어야할 텐데. 나도 저녁에 은서 씨를 보러 가봐야겠다." 진아연이 말했다. "뭐 심각한 건 아니지?" 마이크는 성빈이 어젯밤 그룹톡에서 결혼 축의금을 보내는 것을 보고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응, 괜찮을 거야. 원래 임신 초기 3개월 동안은 조심해야해. 은서 씨가 결혼을 빨리 하고 싶어해서. 성빈 씨 역시 어쩔 수 없어 하긴 해. 성빈 씨 부모님께서도 결혼보다는 아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시구." 진아연이 이어서 말했다. "하지만 은서 씨가 그러고 싶지 않다면 은서 씨 생각대로 해야지." "아연아, 근데 솔직히 말하는 건데. 최은서 씨 성격 안 좋은 거 같아." 마이크가 말했다. "성빈 씨가 예전에 얼마나 속앓이를 하던지." "속앓이? 톡에서 그런 말까지 했어? 나도 초대해줘." 진아연이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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