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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5장

"점심으로 뭐 먹을지 말해줘. 미리 주문해 놓을게." 박시준은 오전 내내 바빴더니 배가 많이 고팠다. "알겠어요. 생각해 볼게요." 진아연은 생각해본다고 대답해 놓고 딱히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냥 당신이 먹는 걸로 똑같이 주문해 줘요. 어차피 음식 취향은 저희 비슷하잖아요." "뭐야. 생각하는 것도 귀찮은 거야?" 박시준은 그녀의 귀찮은 듯한 음성에 대답했다. 진아연은 물잔을 들고 물을 조금 마신 뒤, 말했다. "사실 오전에 일을 처리한 게 없어서요. Y국 예술 대회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전 들어본 적이 없는 대회라. Y국에서 꽤 유명하던데요." "응, 맞아. Y국은 또 차와 관련한 공연 및 예술에도 꽤나 유명해." 박시준은 Y국에서 본 적이 있었지만 딱히 관심이 없었다. 진아연은 그의 말을 들으며 비꼬듯이 말했다. "어머나, Y국에서 꽤나 잘 보냈나봐요?" 박시준: "네 물음에 내가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진아연: "솔직하게 말해요!" 박시준: "Y국에서 차와 관련한 예술 공연은 아주 일반적이야.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특별한 게 아니지." 진아연: "뭐예요? 긴장했어요?" "그럴 리가?" 박시준은 물 한 모금을 마시며 말했다. "그나저나 왜 그걸 알아본 거야? 설마 우준미 씨 이력서를 본 거야?" 진아연: "Y국 출신이길래 눈에 띄었어요. 그리고 찾아보다 예술 대회에 대해서 알아본 거구요. 차를 배운 사람이라면 아마 가장 진정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다도는 인내심이 필요하니까요!" "그렇긴 하지. 근데 나도 자세한 건 잘 몰라. 그리고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해도 뭐 딱히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박시준이 말했다. "저도 아직 그녀를 뽑겠다고 말한 건 아니에요! 그냥 신기해서 알아본 거예요." 진아연이 말했다. "쓸데 없는 내용 아닌가." 박시준이 덧붙이며 말했다. "만약 관심이 있다면 면접 일정을 잡아서 이야기 해보지 그래. 인터넷에서 찾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일테니." "그렇긴 하죠! 근데 아직 면접 일정을 잡을지 결정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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