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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1장

조순현은 잠시 고민하다 동의했다. "조순현 씨, 당신이 가진 증거가 뭔지 제게 말해줄 수 있나요? 당신과 저는 현이를 찾아내야 해요." 강민은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했다. "좀 그렇다면 제게 다 말해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Y국의 공범과 연락해서 현이를 찾은 뒤, 박시준에게 말해 구출해 달라고 부탁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단서를 찾아줬는데..." 조순현은 여기까지 말한 뒤, 말을 멈췄다. 좋은 단서였다면 조순현이 현이를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는 건 말이 되지 않았다. "그렇게 말하니 그 단서에 대해서 더 알고 싶네요." 강민은 궁금해서 참을 수 없었다. "조순현 씨, 알려주세요. 저랑 같이 현이를 찾아요. 도와드릴게요. 저희는 이미 한 배에 올라탔습니다. 박시준한테 말을 잘못 했다가 박시준이 제게 돈 한 푼도 주지 않을 수 있어요." 강민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조순현은 생각했다. "현이를 데려간 사람 손목 안쪽에 작은 흉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조순현이 단서를 말했다. 강민: "무슨 흉터죠? 점? 아니면 다친 흉터?" 조순현: "손목을 그은 흔적." 강민이 다시 물었다. "그럼 그 사람은 남자인가요? 아니면 여자?" "그건 말할 수 없어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시죠." 조순현은 다 말해주지 않았다. "알겠습니다. 절 믿으실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그럼 시간과 장소는 조순현 씨가 정하세요." 강민은 절박함과 그녀의 진심을 다 보여줬다. 이것이 그녀에게 남은 마지막 동아줄일 테니.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알겠습니다." 조순현은 그녀의 진심에 마음이 움직였다. 사실 조순현은 강민에게 이 단서를 말해줄 때부터 조순현은 이미 결정을 내렸다. 조순현 역시 이번 기회에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눈 깜짝 할새, 새해가 되었다. 한이와 마이크는 B국에서 진아연과 박시준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돌아왔다. 물론 그들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진아연과 박시준에게도 이 사실을 숨겼다. 한이는 돌아온 뒤, 친구들이 집으로 자신을 보러온다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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