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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5장

진아연은 순간 본인이 먼저 연락했다는 걸 깜빡했다. "소정아, 방금 네 남편이 박시준 씨한테 연락해 한파 때문에 최대한 외출하지 말라고 연락해서 방금 일기 예보 확인했는데, 이 정도 날씨는 한파도 아니잖아. 혹시 다른 일기 예보라도 본 거야?" "왜 한파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야? 설날에 기온이 6도 떨어져! 6도가 어느 정도인지 몰라?" 여소정은 일부러 부풀려서 말을 이었다. “그리고 네 남편이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6도면 치명적인 거야.” 진아연: "나는 기온이 5도 떨어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여기는 6도야! 5도든 6도든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게 문제잖아!" 여소정은 진아연이 반박할까 봐 바로 말을 이었다. “설날 보내기 전에 최대한 외출하지 마! 심심하면 내가 언제든지 찾아갈게!” 진아연: "소정아, 두 사람 모두 너무 이상한데. 박시준의 몸 상태가 그 정도는 아니야. 너희들도 알잖아..." "전에는 그래도 괜찮았지만, 지금은 아니야! 그래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여소정은 진아연을 안심시키기 위해 온갖 방법을 총동원했다. “친척 중에 연세가 70인 어르신이 있는데, 밖에서 산책하다가 병을 앓았지 뭐야! 그래서 아직도 입원 중이야!” 진아연은 그제야 이들의 마음을 이해했다. "연세가 70이면 확실히 주의해야지. 그런데 박시준 씨는 그 정도 아니야..." "너도 참, 박시준 씨의 상태가 조금 좋아졌다고 이제 신경도 쓰지 않네." 여소정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고 진아연은 그녀의 말에 순간 자기 자신이 부끄러웠다. "소정아, 한숨 쉬지 마. 내가 멀리 나가지 않게 당부할게. 적어도 올해 구정까지는 말이야." 진아연은 걱정해 주는 절친에게 약속했다. “며칠 전에 함께 사원에 가려고 했는데 내가 말렸었어.” "네 말이 맞아. 혹시 산을 타다 쓰러지면 어떡해? 진짜 답답하면 단지 내에서 같이 산책해." "그래." 전화 통화를 마친 진아연은 고개를 들어 곁에 기다리고 있는 박시준을 바라봤다. 박시준의 표정은 그다지 좋지 않았고 아무래도 여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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