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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8장

진아연은 번뜩 잠에서 깨어났다. 그녀는 박시준 때문에 잠에서 깨어난 것이였다. 박시준의 성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이 소리는 마치 포효하는 소리같기도 했고 울먹이는 소리같기도 했다. 잠에서 깨어난 그녀는 더 또렷이 들을 수 있었다. "시준 씨... 혹시 무슨 악몽이라도 꾸셨어요?" 진아연은 일어나 앉으며 방안의 불을 켰다. 박시준의 이마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있었고 얼굴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시준 씨!" 진아연은 박시준을 깨우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시준 씨, 일어나 보세요!" 그녀의 목소리는 박시준을 악몽에서 현실로 되돌렸다. 박시준은 눈을 떴고 그의 눈가에는 커다란 눈물이 맺혀있었다. "시준 씨, 혹시 악몽 꾸셨어요? 어떤 꿈 꿨는데 그래요?" 진아연은 손을 뻗어 그의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주었다. "물 마실래요? 제가 물 가져다 줄게요." 박시준은 곧바로 그녀의 손목을 잡으며 그녀가 떠나지 못하게 하였다. "아연아, 나 방금 귀영사에 간 꿈을 꿨어. 악몽은 아니었어.... 그냥 꿈이 좀 이상했어." 그는 진아연의 얼굴을 바라보며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아직 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 같았다. "꿈속에서 처음에는 산을 오르고 있었어. 누군지 모르겠지만 현이가 산에 있다고 했어. 그래서 죽을 힘을 다해 산에 올랐어... 정작 산에 올랐을 때..." "현이 봤어요?" 진아연은 흥분한 그의 모습을 보고 손을 내밀어 그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 주었다. 박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연아, 나 현이 본 거 같아. 그 아이 아마도 정말 현이가 맞는 거 같아. 내가 현이라고 부르니까 그 아이가 바로 나타났어. 당신이 깨우지만 않았으면 현이가 맞는지 물어보려고 했어." 진아연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지금 제가 깨웠다고 제 탓하시는 거에요? 당신은 몰랐겠지만 당신 방금 몸이 부들부들 거리면서 많은 땀을 흘렸어요. 그리고 이상한 신음소리도 났구요, 제가 얼마나 많이 놀랐는데요. 전 당신이 악몽 꿨는지 알고 몇 번이나 불러서 겨우 깨어났어요." 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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