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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6장

"진아연 씨일 거야." 아줌마는 또박또박 말을 이었다. “수수야, 넌 호의호식하며 살 수 있었는데, 누군가가 이 모든 걸 망가뜨리고 싶은 마음에 이런 삶을 살게 된 거야.” 수수는 아줌마의 말에 울먹이면서 급히 고개를 저었다. “아줌마, 혹시 잘못 말씀하신 거 아니에요? 진 아가씨는 좋은 사람이에요. 만약 나쁜 사람이라면 주지 스님께서 수현이가 함께 떠나는 걸 동의하지 않았을 거예요.” 아줌마: "그럼 아줌마가 널 속였다고 생각해? 수수야, 네가 다른 친구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 수 있었다면, 아줌마가 왜 너를 데리고 도망가겠어? 네 가족은 이미 나쁜 사람들에 의해 살해당했어." 수수는 아줌마의 말을 듣더니 더는 참을 수 없는지 울음보를 터트렸다. "만약 아가씨가 너를 사지 않았으면 이미 죽은 목숨과 다를 바 없어. 수수야, 우리는 무조건 아가씨의 말에 따라야 해. 그래야 살 수 있어." 수수는 어린아이를 품속에 꼭 안고 아이의 눈물을 닦아줬다. "아가씨가 누구예요?" "아가씨는 단순하고 바보 같은 여자야. 이 모두 그녀와 아무 상관 없는 일이지만, 사랑하는 남자 때문에 살인 사건의 단서를 조사하기 위해 A국에 갔어. 아가씨는 진아연 씨가 저지른 일이라 판단했고 지금 진아연 씨의 범죄 증거를 찾고 있어." 수수는 아줌마의 말이 너무 복잡한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그냥 단순히 이 모든 게 두려울 뿐이었다. 아이는 그냥 아줌마의 말에 따라 얌전히 자랄 수밖에 없었다. 한편, 진아연은 수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고 함께 병원으로 향한 위정과 시은이도 그제야 수현이를 보게 되었다. 시은이는 수현이와 만나자 바로 아이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건넸다. "수현아, 안녕! 난 시은이라고 해. 인형이 너와 같은 백발이어서 너무 멋있다고 생각해서 선물했어." 시은이는 공주 인형 피규어를 수현이에게 건네며 먼저 인사했다. 그녀의 말대로 공주 피규어는 수현이처럼 은빛의 백발로 엄청 이뻤다. 시은이는 수현이의 사진을 보자 머릿속에 아이가 공주가 되기 위해 태어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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