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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2장

강도평의 경호원은 집안을 향해 들여다보았다. 인테리어는 매우 평범해 보였다, 제대로 된 가구도 별로 없어 집이 약간 휑해 보였다. 귀를 기울이면 어린 여자아이의 희미한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지금 현이가 울고있는 겁니까?" 강도평이 물었다. "왜 우는 겁니까?" 조순현은 침착한 어조로 말했다: "그 누구라도 납치 당하고 방에 갇히면 울고있을 거예요." 강도평은 정색하며 물었다: "왜 현이를 가두어 놓았어요? 평범한 애들처럼 그렇게 키우면 안되나요?" "정말 재미있네요, 강 선생님 언제부터 그렇게 자선가가 되셨어요? 박시준과 진아연이 항상 아이를 찾고있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이 아이 성격도 장난 아니에요, 매일 도망칠 궁리만 하고 있다고요. 가두어 놓지 않았다면 진작에 도망쳤을 걸요." 조순현은 강도평이 더 이상 뭐라고 하지 못하도록 그의 입을 막았다. "먼저 올라가세요! 현이는 지금 2층 방안에 있어요." 조순현은 주방을 향해 걸어가며 말했다. "저는 목이 너무 말라서 물 좀 마시려구요! 물 가져다 드릴까요?" "괜찮습니다." 강도평은 여자아이의 울음소리와 몸부림 치는 소리를 점점 더 또렷하게 들을 수 있었다. "이거 놔... 엉엉엉! 이거 놓으라구... 이 나쁜 놈들..." 어린 여자아이의 울음소리는 강도평의 심금을 울렸다. 강도평은 최대한 빨리 여자아이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리고 빨리 그녀를 데려가고 싶었다. 강도평은 현이의 손을 직접 잡고 있어야 완전히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자, 위층으로 가자!" 강도평은 조순현이 주방으로 걸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 경호원에게 말했다. 두 명의 경호원이 앞장 서서 갔고 강도평은 그 뒤를 따랐다. 위층에 있던 여자아이도 발걸음 소리를 들었는지 아이의 울음소리는 점점 작아졌고 결국 멈췄다. 위층으로 올라간 경호원은 재빨리 주변의 상황을 살폈고 마지막으로 문이 닫혀있는 방을 향해 시선을 고정했다. 다른 방의 문들은 모두 열려 있어 방안의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었고, 여자아이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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