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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7장

"해고당하는 것도 괜찮지 않아요? 그 참에 쉴 수 있잖아요."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 해요! 난 아직 젊잖아요! 직업이 없으면 우리 어머니께서 굉장히 걱정하실 거라고요." 조지운이 생각할 틈도 없이 바로 대답했다. "그리고 난 일을 하지 않으면 무료할 것 같은 걸요." "농담이에요! 지운 씨는 게으름 피우는 사람이 아니라는 거 알아요. 지운 씨 대표와 똑같죠. 만약 아연이가 매일 집에서 당신 대표를 지키지 않았으면, 당신 대표는 진작에 출근했겠죠." 마이크가 빈정거리며 조지운을 놀렸다. "맞아요. 아연 씨도 휴식이 필요할 텐데. 그래서 당신에게 B국으로 가라고 한 거예요. 그럼 두 사람이 결혼할 때 당신이 한이를 데리고 가기도 편할 테니까요. 하지만 한이에게 미리 얘기하지는 말아요. 이런 깜짝 소식은 설날 당일에 공개해야 효과가 있잖아요." "알았어요, 알았어. 내일 바로 떠날게요." ... B국. 강도평은 조순현과 오늘 오전에 만나기로 했다. 강도평은 흥분된 마음에 아침 5시에 잠에서 깨었다. 그리고 6시쯤, 강도평은 집을 나섰다. 그 시각, 하늘은 아직 어두웠다. 전조등이 어둠을 반으로 갈랐다. 강도평의 집 근처에서 잠복 근무하던 사람이 강도평의 차가 나오는 걸 보자마자 무전기를 꺼내어 외부 간선 도로에서 잠복 중인 동료에게 무전을 쳤다. 강도평의 차가 부자 동네를 벗어나 간선 도로에 진입했다. 도로에서 잠복 중이던 차량이 강도평의 차와 일정 거리를 둔 채 곧바로 그 뒤를 천천히 쫓았다. 지금 시간의 도로에는 차량이 많지 않아 너무 가까이 따라붙었다가는 들키기 십상이기 때문이었다. 차 안, 잠시 눈을 감고 마음을 가다듬던 강도평이 갑자기 번쩍 눈을 떴다. 그는 마음이 조금 조마조마했다. 그는 후회가 몰려왔다. 어젯밤, 그는 너무 부주의했다! 그는 진아연에게 현이의 행방을 찾았다고 말해서는 안 되었다. 그걸 알게 된 이상, 진아연이 어떻게 아무것도 하지 않겠는가? 그가 백미러를 흘긋 쳐다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검은색 자동차 한 대가 그의 차를 뒤따라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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