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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7장

"애 앞에서 그런 말 하지 말아요. 우리 일은 나중에 따로 얘기해요." 진아연은 조금 있다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나서 그와 단둘이 얘기하려 했다. 박시준은 이렇게 그냥 넘어갈 줄 알았는데 그녀의 이런 태도를 보니 좀 있다가 또 혼나야 할 것 같았다. "한이야. 너 이번에는 며칠 더 놀다가 가." 박시준은 자상한 표정으로 아들을 바라보았다. 한이는 초췌한 박시준의 모습을 바라보며 계속 그와 싸우기 싫었다. "내 걱정은 하지 말고 본인이나 잘 챙기세요." 한이는 아빠에게 다정하게 말을 할 수 없었다. 퉁명스럽게 뱉은 말이지만 어투가 예전처럼 차갑거나 공격적이지는 않았다. "그래, 아빠가 앞으로 자신을 잘 챙길게. 너희들에게 부담을 주면 안 되지." 박시준이 자책하며 말했다. "한이는 당신을 탓하는 게 아니에요." 진아연은 그가 아들을 오해할까 걱정했다. "당신을 보러 돌아왔으니 예전처럼 당신이 싫지 않다는 거예요." 진아연의 말을 들은 지성이는 의아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고 형을 바라보며 물었다. "형, 형은 왜 그렇게 아빠를 싫어해요?" 한이: "..." 진아연은 난감한 표정을 지은 채 지성이를 안고 설명했다. "형은 아빠를 싫어하지 않아." "엄마가 방금 그랬잖아요. 형이 아빠를 싫어한다고요." 지성이가 눈빛을 반짝이며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이 아님을 주장했다. "형이 예전에 아주 조금 아빠를 싫어하긴 했지만 그건 다 지나간 일이란다." 진아연의 설명을 지성이는 이해할 수 없었다. 지성이는 눈에 힘을 주고 형을 노려보았다. "그만해. 아빠를 봤으니 이젠 학교 가야지. 형이 널 유치원에 데려다줄게." 한이가 지성이를 엄마 품에서 안고 병실을 나섰다. 지성이가 울어대자 걱정된 진아연은 따라 나가려 했다. "엄마는 여기서 아빠를 돌봐주세요. 제가 동생을 달랠게요. 동생을 달래고 나서 학교 갈 거에요." 말을 마친 라엘이가 아빠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빠, 엄마 말을 잘 들어요. 저녁에 학교 끝나면 다시 올게요." "그래." 박시준은 딸이 병실을 나서는 걸 보며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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