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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4장

"그렇게 말한다면 더욱더 위험합니다." 의사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위정 씨께서 부탁한 게 아니라면 절대 이런 수술은 하지 않았을 겁니다. 진 아가씨께서도 이 수술은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요." 박시준은 진아연의 이름을 듣자 불안한 표정이 드러났다. "위정 씨에게 동의를 얻으셨으니, 위정 씨가 위험 부담을 감수할 것입니다." 박시준은 위정을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만약 잘못 된다면... 아연이를 부탁하겠습니다." 위정은 원래도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그의 말을 듣고 기분이 더욱더 나빠졌다. "앞으로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습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위정이 의사를 안심시켰다. "휴! 위정 씨, 대체 왜 이런 짓을...? 정말 위험해요! 위정 씨 아버지께서 이 사실을 아신다면... 분명..." "그만요. 저도 어쩔 수 없습니다." 위정 역시 씁쓸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 누가 그의 마음을 이해하겠는가? 시은이는 병실 문 밖에 서있었고 시은이의 말을 듣지 않으면 그의 삶은 더욱더 고달파질 게 분명했다. "알겠습니다... 휴! 그럼 수술하시죠! 먼저 CT부터 찍겠습니다!" 의사는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수술이 잘 끝나길..." 의사가 말을 마치자 박시준은 긴 다리로 가볍게 병원 침대에서 내려왔다. 그의 빠른 움직임을 보고 의사는 당황했다. "음, 박 대표님. 상태가 나쁘진 않으시네요. 그냥 수술하지 않고 사셔도 괜찮으실 거 같은데요?" 박시준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CT나 찍으러 가시죠!" 의사: "알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잘 생각하세요..." 박시준: "잘 생각하지 않았다면 위정 씨에게 이런 부탁도 하지 않았을 겁니다." 의사: "알겠습니다. 박 대표님께서는 정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시네요!" 박시준: "건강한 사람일 때야 사는 것이 즐겁겠죠. 지금 저와 같은 상황에서... 삶은 고통의 연속일 뿐입니다." 의사: "휴! 알겠습니다. 대표님께서 이런 결정을 내리는데 이유가 있으시겠죠." 박시준이 의사와 병실에서 나간 뒤, 위정은 시은이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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