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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7장

"진짜 말이 안 통하네요." 이하늘은 도저히 거절할 수 없자 바로 타협했다. "기성 씨, 저한테 이렇게 잘 대해주면 제가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기성은 당황한 듯 헛기침을 하며 말을 돌렸다. "그럼 부모님과 화해했어요?" "어떻게 보면요! 저를 위해 그런 결정을 했다는 건, 아직 저를 마음에 품고 있다는 거겠죠. 그리고 제가 원하지 않는 사람과의 결혼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말했어요." 이하늘은 어쩔 수 없이 강에 뛰어내렸지만, 어찌 보면 화로 인해 복을 얻은 거라 볼 수 있었다. 만약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부모님과의 관계 또한 이리 빨리 풀리지 않았을 거다. "그럼 한동안은 이곳에서 일하다가 부모님 곁으로 돌아갈 생각이에요?" 기성은 계속해 그녀에게 물었고 이하늘은 참지 못해 웃으며 물었다. "그럼 혹시 제가 떠나지 않기를 바라는 거예요?" 기성은 그녀의 말에 낯빛이 확 변했고 바로 부정했다. "아니요. 그런 건 아닙니다. 떠나고 싶으면 떠나요." "왜 아직도 거짓말을 하는 거예요? 얼굴이 빨개졌어요. 저를 좋아하는 게 그리 창피한가요?" 기성은 그녀가 이리 직설적으로 말할 줄 몰랐고 바로 뒤돌아 자리를 떠났다. 이하늘은 그의 떠나는 뒷모습에 입꼬리가 올라갔다. 이리 듬직한 남자가 그녀의 말 한마디 때문에 부끄러워하다니. 이하늘은 한참 웃더니 바로 진지하게 고민했다. 부모님과의 화해로 부모님의 곁에 돌아갈 생각은 했었지만, 라엘이와 기성이의 곁은 떠나기 싫어 한동안 계속 일하면서 기성이의 결정에 따라 남을지 말지 생각하기로 했다. B국. 우중충한 날씨에 번쩍이는 번개는 침실 안을 비췄고 박시준은 천둥소리에 깜짝 놀라 바로 잠에서 깨어났다. 그는 눈을 떠 창밖의 먹장구름과 비바람이 휘몰아치는 창밖의 풍경을 멍하니 바라봤고 침실로 들어온 진아연은 바로 불을 켰다. "오늘 날씨가 별로 좋지 않네요." 진아연은 눈을 비비며 시간을 확인했다. "벌써 아침 8시에요. 배고프지 않아요?" 여전히 창밖을 보면서 넋을 잃고 있는 박시준의 모습에 진아연은 침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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