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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7장

마이크는 목을 가다듬고 마른 기침을 두 번 한 후 의자에서 일어났다. "난 나가봐야겠어요..." "기억났어요. 방금 진아연이 마이크 씨가 오늘 회사에 간다고 했는데... 어느 회사에 가려는 거예요? 당신같은 사람이 다른 사람 밑에서 월급쟁이로 일할 리가 없어요." 성빈이 일어서서 마이크를 의자에 도로 앉히며 말했다. "바른 대로 말해요. 오늘 바른대로 얘기하지 않으면 회사에 나갈 생각하지 마세요." 마이크: "뭐 하는 거예요? 박시준이 잠자코 있으니 이젠 날 괴롭히는 거예요?" "당신은 진아연과 함께 생활하고 두 사람 가족처럼 친하게 지내는데 지금 박시준도 진아연 씨 손에 있으니 내가 당신들의 상황에 관심을 가지는 건 당연한 일이에요." 성빈이 그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내가 손을 쓰기 전에 어서 솔직하게 말해요." 마이크가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어떻게 손을 쓸 건데요?" "지금 지운이에게 전화해서 드림메이커가 마이크 씨가 설립한 거라고 할 거예요." 성빈이 협박했다. 마이크가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오래 전부터 의심하고 있었던 거 아니에요?" 성빈이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정말 마이크 씨가 설립한 거예요? 이런!" "아니에요, 한이 형이 설립한 건데요." 마이크가 곧 설명했다. "난 한이의 일손을 거들 뿐이죠." 성빈은 충격을 받았다. 꼬맹이가 창업으로 설립한 회사가 이렇게 대단한 기술 회사라니! 성빈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 박시준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가 한이 나이 때엔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 적도 없었다. 그는 한이의 목표가 그를 능가하는 것이라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리고 한이는 지금 그를 훨씬 능가했다. 그의 마음속에서 알 수 없는 감정이 밀려왔다. 한이가 자랑스럽기도 하고 자신의 처지가 안타깝기도 했다. 진아연과 한이를 다시 만나 마음은 기뻤지만 신체 기능은 희열이라는 감정을 잃은 듯했다. … 진명 그룹 B국 지사. 강민은 어젯밤 강도평이 보낸 문자를 받았다. 박시준과 진아연이 그녀를 협박할 수 없으니 그녀가 정상적으로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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