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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7장

조명주가 붉은 입술을 꼭 다문 채 현관문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나머지 사람들도 조명주의 뒤를 따라 함께 파란색 건물로 들어갔다. 엘리베이터를 타자, 진아연은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모든 설렘은 긴장과 불안, 두려움으로 바뀌었다. 지금까지 그렇게나 박시준을 만나고 싶었는데, 이제는 그를 만나는 것이 두렵게 느껴졌다. 그가 자신이 상상한 것과 다른 모습일까 두려웠다. 그를 만난 후,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까 두려웠다. 이를테면, 박시준이 조명주의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고집하며, 자신과 함께 가지 않겠다고 한다면 그녀는 어떻게 해야 할까? '띵'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가 지정한 층수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의 문이 천천히 열리고, 조명주가 앞장서서 걸어 나왔다. 그들이 내린 곳은 가정집인 것 같았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다음, 그들은 한 현관문 앞에 다다랐다. 조명주가 초인종을 누르자,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 안에서 문을 열었다. 안에서 문을 연 것은 한 젊은 여자였다. 그녀는 조명주를 보자마자 동시에 진아연과 그 일행을 발견했다. "엄... 엄마, 괜찮아요?" 여자가 조명주를 '엄마'라고 불렀다. 그녀의 말에, 진아연은 이곳은 조명주의 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괜찮아. 이 사람들은 박시준 씨를 만나러 왔어. 박시준 씨는 자?" 조명주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진아연은 조명주의 뒤를 바짝 따라서 함께 안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 "막 잠이 들었어요." 여자가 조명주를 부축하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엄마, 이 사람들, 박시준 씨를 데리고 가려고 온 거예요? 너무 무서워요." "무서워하지 마. 이 사람들은 우리를 어떻게 할 수 없어." 조명주가 딸을 위로하며 고개를 돌려 진아연을 바라보았다. "박시준 씨는 지금 자고 있어요. 내일 아침에 다시 오면 어때요?" "그 사람은 어느 방에 있죠? 그 사람을 확인해야겠어요." 진아연은 이대로 떠날 수 없었다. 그녀가 이곳을 찾아내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던가. 오늘 밤 이렇게 떠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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