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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6장

이성택은 커피숍에 앉아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왕은지가 너무 무례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잠시 후, 지나가던 행인이 구급차를 불렀다.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그녀는 갑자기 정신을 차리고 구급차에 타는 걸 거절하더니 옆에 있는 주차장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녀가 차를 몰고 떠나가는 것을 지켜보던 이성택은 휴대폰을 꺼내 한이의 번호를 눌렀다. "방금 왕은지 씨랑 만났는데 로봇에 관한 일을 물었어요.” "왜 만나러 갔어요?” 한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신에게서 그녀의 악행에 관해 들은 적이 있는데 오늘 만나보니 당신의 판단이 맞더군요.” 이성택은 커피를 마시고 나서 계산하러 갔다. "그녀가 저지른 일에 대해 며칠 밤낮으로 얘기해도 다 못하지만 그중 저의 외할머니에 관한 죽음이 가장 악랄해요.” "그래요, 그럼 언제 복수할 건가요?” "얼마 안 남았어요.” ... A 국. 제일 초등학교. 경호원이 라엘을 픽업하러 왔다. 경호원은 라엘의 교실로 가지 않고 멍하니 학교 대문 앞에서 기다렸다. 경호원을 발견한 이한늘이 웃으면서 그에게 인사를 건넸다. “라엘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앞으로 매일 저녁 40분씩 과외를 부탁하더라고요.” "저의 대표님의 돈을 벌고 싶은 거예요? 라엘에게 과외를 해주면 다른 곳에서 받는 과외비보다 훨씬 많죠?” 경호원이 말했다. “단지 저희 대표님 돈을 벌고 싶은 거라면 할 말 없지만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라면 잘 생각해 보고 행동하는 게 좋을 거예요. 안 그러면 자신이 어떻게 죽을지도 모를 테니깐요.” 이하늘은 경호원의 말에 깜짝 놀라 할 말을 잃었다. "전... 다만 학생의 공부를 도와주려는 것뿐이에요... 과외비를 따로 달라고 한 적도 없어요.” 이하늘은 자신을 위해 변호했다. “라엘의 어머님에게 물어봐요. 우린 돈 얘기를 안 했어요.” "대표님이 알아서 돈을 주기를 바라는 거죠?” "아니에요. 알아서 돈을 주신다고 해도 받지 않을 거예요. 학교에서 선물을 받을 수 없도록 했어요. 돈도 안돼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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