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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4장

이곳 지하실 역시 방의 구조와 비슷했다. 한 눈에 모든 공간이 다 보였다. “대표님... 박 대표님은 보이지 않습니다!” 경호원이 배태준에게 말했다. 성빈과 조지운 역시 지하실을 계속해서 걸었다. 다른 공간이 있지 않은 것 같았지만 다른 곳으로 이어지는 통로 하나가 보였다. “여기 끝에 작은 출구가 있습니다!” 조지운은 배태준에게 소리쳤다. 그리고 배태준은 바로 경호원에 수색 명령을 내렸다. 20분 뒤, 경호원이 다시 돌아왔다. “대표님, 아무것도 없습니다! 또한 그 통로로 이어지는 출구는 아무리 열어도 열리지 않습니다!” “그럼 밖으로 나가서 그 출구를 찾아봐!” 배태준이 소리쳤다. 경호원은 바로 지하실에서 나갔고 배태준은 성빈과 조지운을 바라보며 말했다. “우선 밖으로 나가시죠! 나가서... 모든 곳을 수색하는 겁니다! 만약 보이지 않는다면... 모든 곳을 다 부셔서라도 찾는 겁니다...” 성빈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시준이도 보이지 않지만 그 여죄수도 보이지 않아요.”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아연 씨는...” 배태준 역시 눈 앞에 보이는 현실을 직접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 진아연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었다. 한이가 진아연을 데리고 바로 나갔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진아연에 대해 물어보지도 못했다. “진아연 씨는 살아있을 겁니다...” 조지운이 중얼거렸다. “고작 6일... 6개월도 아닌 6일간의 실종이었으니...” 배태준과 성빈은 혼자 중얼거리는 그를 보며 안타까운 심정이 들었다. 고작 6일이지만 물조차 마시지 않고 이런 폐쇄된 공간에서 혼자 있었다면 살아있더라도 정신적으로 매우 피폐한 상태일게 분명했다. 그들은 지하실에서 나와 밖으로 나갔다. 경호원은 두 개의 전파 차단기 가져왔다. “대표님, 신호 차단기를 찾았습니다!” “제길...!” 성빈은 전파 차단기를 받고 화를 내며 땅에 던졌고, 발로 짓밟았다. “제길! 그러니깐 연락이 되지 않았던 거야! 대체 누구지...?! 누가 이런 짓을! 잡히면 죽여버리겠어...!” 배태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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