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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9장

“대표님이 아직도 소식이 없네요.” 진아연의 경호원은 휴대폰을 보면서 아침 진아연에게 보낸 메시지에 아직 답장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 전과 같으면 진아연은 그가 보낸 메시지에 항상 답장했기 때문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저희 대표님도 찾지 않았어요.” 박시준의 경호원은 휴대폰을 보더니 머릿속에 순간 절망적인 생각뿐이었다. “이게 모두 당신 잘못이에요! 시체 구덩이 구경은 무슨! 힘들어 죽을 뻔했잖아요!” “이게 제 탓인가요? 다른 사람들이 너무 바빠 도와준 것뿐이잖아요. 그리고 이들을 돕는 건 대표님들을 돕는 것과 다를 바 없어요. 그저께 대표님이 가서 돕겠다고 말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대표님께서 설마 진짜 아프신 건 아니겠죠?” 진아연의 경호원은 오히려 담담한 모습이었다. “진아연 대표님이 아프시든 말든 저희 대표님과 무슨 상관이에요? 만약 진아연 대표님이 아프셨으면 저희 대표님이 병원으로 보냈겠죠. 두 사람 모두 방에서 외부와 연락까지 끊겠어요? 아마 방에서 두 사람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예요.” 박시준의 경호원은 자기 의견을 주장했지만 진아연의 경호원은 이에 눈살을 찌푸렸다. “저희 대표님은 현이 아가씨를 찾으러 온 거예요. 현이 아가씨가 죽었다는 걸 알게 된 이상, 박시준 대표님과 방에서 꽁냥거릴 사람이 아니에요!” “아, 진짜 짜증 나네요! 저는 내일 구경하러 가지 않겠어요! 갈 거면 당신 혼자 가요!” 박시준의 경호원은 성을 내며 말을 이었다. “저 지금 바로 대표님한테 찾아갈 거예요. 두 사람 뭐 하고 있든 저희한테 알려야 하는 거잖아요! 저희 진짜 마구잡이로 여기저기 날뛰는 사람 같아 보여요.” “그럼 당신이 가서 확인해요.” 진아연의 경호원은 말하면서 어깨를 으쓱거렸다. “당신이 이런 사람이니까 제가 당신을 무시하는 거예요!” 박시준의 경호원은 소파에서 일어나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당신이 가서 노크할 수 있으면 제가 앞으로 형으로 모실게요!” “저는 당신 같은 쫄보 동생은 필요 없어요!” 진아연의 경호원을 바라보는 박시준의 경호원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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