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2장
진아연은 그의 말을 들으며 인상을 찌푸렸다.
"'노랑머리가' 뭐야? 다른 사람들도 다 이름이 있어." 진아연은 그의 말을 바로잡았다. "당신은 사람을 존중할 줄 모르세요?"
박시준이 되물었다. "존중? 나에게 존중을 거론하는 거야? 우리가 이혼하지 않은 상황에서 노랑머리와 함께 있었는데 그건 날 존중한 거야?"
"나는 4년 전에 이미 이혼 협의서를 줬어요. 당신이 사인을 거부한 거예요."
"내가 사인하지 않은 한, 우리는 엄연히 부부 사이인데 그새 바람 피운 거야?" 박시준이 그녀에게 따져 물었다.
진아연은 그의 진지한 표정을 보고 자신이 정말 바람을 피웠다고 믿을 뻔했다.
"우리가 이혼하기 전에 내가 그 사람과 사귀었다고 내가 언제 그랬어요?" 진아연이 반박했다. "모든 것은 당신의 추측이잖아요, 내가 바람을 피웠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오바나 하고."
박시준은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 노랑머리 이름이 뭐야?"
"그 사람 이름은 왜요?" 진아연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내가 그 남자를존중하지 않는다며? 이름을 말해주지 않고 어떻게 그 남자를 존중하란 말이야?"
"아... 이름을 말해줘도 존중하지 않을 거면서." 진아연은 그가 마이크의 정보를 조사할까봐 두려워서 알려주지 않으려 했다. "박시준씨, 당신에게는 이미 새 여자 친구가 있어요. 이제 우리 모두가 완전히 새로운 삶을 시작했으니 서로 엮이지 않는 게 좋지 않겠어요?"
진아연의 말이 끝나자 박시준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그는 휴대폰을 꺼내 화면을 바라보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심윤이었다.
오늘은 심윤의 생일이었는데
심윤은 어제 그를 오늘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심윤이 귀국한 뒤로 맞이하는 첫 번째 생일이라고 했기 때문에 박시준은 흔쾌히 동의했다.
심윤은 약속된 레스토랑에 도착했고 그래서 그에게 전화를 걸어 언제 도착할지 궁금해서 전화한것 같았다.
그는 휴대폰 화면을 보며 잠시 머뭇거렸다.
진아연은 휴대폰 화면에 표시된 이름을 힐끗 보고 몸을 돌려 나가려 했지만
그는그녀의 팔을 잡고 가지 못하도록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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