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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3장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당신이 원하는 것을 가져다 줄게요." 그녀는 약속했다. "하지만 지금 저에게 말해주세요. 제 딸 현이는 어디에 팔렸나요?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계신다면 더 좋고요." "자세한 정보는 저도 모르겠어요." 여자는 바로 대답했다. “그냥 그들이 얘기하는 걸 들었어요. 박시준의 딸이라고... 바로 당신이 얘기한 그 아이 맞죠?” "네! 그 아이 맞아요." 진아연이 그녀에게 바싹 다가가 물었다. "어디로 팔렸나요?" 주치의는 병상에 누운 방화범이 입을 열어 진아연에게 답하는 것을 보았다. 대답을 들은 진아연은 안도의 한숨을 쉬는 듯했다. 그녀는 몸을 돌려 주치의를 향해 걸어왔다. 두 사람은 병실에서 나왔다. 주치의가 묻기도 전에 진아연이 먼저 말했다. "이쪽에서 안락사는 합법인가요?" 주치의는 잠시 멍해졌다. “그건 갑자기 왜 물으시는 거죠? 방화범이 안락사를 원하던가요?” 진아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감옥에 가고 싶지 않다며 고통 없이 죽고 싶다고 했어요. 우리나라에서 안락사는 불법인데, Y국의 상황은 잘 모르겠네요..." "현재 Y국도 합법이 아닙니다. 의식이 있고 위독한 환자만 안락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방화범의 경우 신청 조건에 부합되지 않죠."주치의가 말했다. “알고 싶은 걸 알아냈다면 그냥 내버려 두지 그래요." 진아연은 매우 갈등했다. 합법이 아니라면 그녀는 절대로 불법적인 일은 할 생각이 없었다. "소량의 수면제를 줘서 푹 자게 해주세요!" 그녀는 결정을 내렸다. "도와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앞으로 B국에 오시면 식사라도 대접해 드릴게요." "Y국을 떠나려고 하시는 건가요?" 진아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병원에 온 건 비밀로 해주세요. 아이를 찾기 전까지 이 일을 아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으니까요." "알겠어요. 그럼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만나요." 진아연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본 주치의는 수면제를 준비하러 갔다. 진아연은 병원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갔다. 그녀는 아침에 급히 나오면서 휴대폰을 들고 오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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