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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7장

Y국. 모 5성급 호텔. 진아연은 배태준과 헤어진 후 호텔로 돌아와 로비에 있는 마이크를 한눈에 알아보았다. 마이크도 그녀를 보고 벌떡 소파에서 일어났다. ”내가 보낸 메시지 못 봤어?” 마이크는 로비에서 3시간 동안 그녀를 기다렸다. “나 배고파 죽겠어, 우리 일단 가서 밥 먹자!” ”감옥에 갔었는데 거기 신호가 안 좋아서.” 진아연은 그가 짐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물었다. “방은 예약했어?” ”아직 안 했어. 네 방 번호 안 알려줬잖아. 나 네 옆방으로 예약할 거야.” 마이크가 대답했다. “아니면 같이 스위트룸에서 묵던가.” 진아연은 그를 데리고 프런트 데스크로 가서 그와 경호원을 위해 스위트룸을 예약했다. ”둘이 같이 지내. 나는 그냥 원래 방에서 지낼게.” "너랑 같은 층이야?" "응." 그들은 예약한 방으로 가서 짐을 풀고 호텔 레스토랑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감옥엔 뭐 하러 갔어? 현이가 감옥에 있을 리는 없잖아?” 마이크가 물었다. “지운 씨한테 물었는데 박시준이 현이 못 찾았을 거라고 하던데.” ”그래.” 진아연은 어제보다 많이 평온해졌다. ”울었어? 눈이 부었네.” 마이크는 숨을 들이마시며 그녀를 위로해 주었다. “너무 슬퍼하지 마. 그 아이를 찾게 된다면 베스트긴 하지만 설령 못 찾아도 네 잘못이 아니야. 어쨌든 벌써 3년이나 지난 일이니까. 너무 오래됐어.” ”어떤 일을 하든 하기도 전에 스스로 핑계를 찾으면 결국 아무것도 못 할 거야.” 진아연은 메뉴판을 보더니 입맛이 전혀 없어 메뉴판을 마이크에게 건네주었다. ”그렇다고 계속 여기에 있을 수는 없잖아?” 마이크는 메뉴판을 받으며 그녀를 힐끗 쳐다보았다. “기한을 정해봐. 그 시간 동안 못 찾으면 그냥 포기하자.” ”여기에 오랫동안 머무르지는 않을 거야.” 진아연은 주전자를 들고 자신의 컵에 물을 부으며 말했다. “현이 아마 여기에 없을 거야.” ”그래? 어디에 있는지 알아?” 마이크는 그녀에게 물을 따라 달라고 자신의 빈 컵을 그녀의 앞으로 내밀었다. ”나도 몰라. 주변의 가까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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