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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2장

그녀가 다시 마이크에게 전화를 걸어 이 얘기를 한 이유는 박시준이 알고 나서 그녀에게서 딸을 빼앗아 갈까 봐 두려워서였다. 그녀는 이미 3년 동안 지성이를 보지 못했다. 그녀가 A국에 돌아갔을 때 지성이를 순조롭게 만날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녀는 앞으로 현이도 만나기 어려워질까 봐 걱정됐다, 절대 그에게 현이의 양육권을 양보할 수 없었다. 현이가 아직 살아있을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직접 사망선고를 하는 것보다 희망을 품고 있으면 그나마 숨통이 조금이라도 트이는 것 같았다. 마이크는 그녀가 마음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녀가 애초에 박시준과 이혼한 이유도 현이 때문이었다. 현이가 두 사람의 아이라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이렇게 많은 일들이 생길 리가 없었을 것이다. 지금 현이가 둘 사이의 아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두 사람의 감정은 깨져버린 지 이미 오래였다. 전화를 끊은 후 마이크는 화장실에 가서 찬물로 세수를 했다. 진아연이 현이의 사진을 달라고 했던 말이 갑자기 떠올랐다. 그는 전에 현이의 사진을 휴대폰에 저장했고 딱히 삭제하지 않았기에 휴대폰에 여전히 현이의 사진이 있었다. 그는 화장실에서 나와 휴대폰에서 현이의 사진을 찾아 진아연에게 보낸 후 조지운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현이의 상황에 대해 묻고 싶었다. 그때 박시준이 현이를 찾았는지 따로 물어보지 않았고 조지운도 그에게 얘기해 주지 않았다. 전화가 걸려가고 시간이 좀 지난 후 조지운이 전화를 받았다. ”저 지금 좀 바쁩니다...” 이때 A국은 오전 근무시간이었다. 매일 이 시간은 조지운이 가장 바쁠 때였다. 마이크는 전에 이 시간 때에 전화를 한 적이 없었다. “지금 당신에게 물어볼 아주 중요한 일이 있어요. 일단 아무도 없는 화장실로 가줘요!” 마이크가 말했다. ”무슨 일인데요! 빨리 얘기하세요, 중요한 일이란 게 뭡니까?” 조지운은 그의 말을 무시하고 화장실로 가지 않았다. 그가 하려는 얘기가 엄청 중요하다면 모를까. ”현이에 대해서 물어볼 게 있어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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