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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1장

비서: "재무부장님께 들었어요. 다이어트 때문에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하시면서, 건강 관리에 신경 쓰라고 당부하셨죠." 조지운이 울먹이며 말했다: "전 괜찮아요. 그렇지 않았으면 오늘 출근도 하지 못했겠죠." "다행이네요! 조 실장님, B국에서 진아연 씨를 만나고 오셨나요?" 비서가 목소리를 낮추고 슬며시 물었다. “솔직히 말하면, B국에서 머무른 열흘 내내 병원에 입원해 있었어요.” 조지운이 착잡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이번 휴가를 날린 거나 마찬가지죠.” "그럼, 며칠 더 집에서 쉬시는 게 어떠세요? 안색이 별로 안 좋아요." 여기까지 말하고는 비서가 대화 주제를 바꿨다. "참, 진명 그룹의 인사이동 이야기 들으셨어요?" 조지운이 놀라 고개를 저으며 물었다: "진명 그룹에 인사이동이 있었어요? 언제요?" "어제 대표님께서 진명 그룹에서 하루 종일 회의하고 오셨어요. 중대한 인사이동이 있을 거래요. 어제 회의의 구체적인 내용도 전해 들었어요." 비서가 조지운의 귓가에 다가와 속삭였다. "진명 그룹의 조 부회장님이 곧 해고될 거래요." 조지운의 심장이 쿵쾅거리며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조 부회장은 진명 그룹의 고위 간부이다. 그는 당시 진준과 진명 그룹의 온갖 우여곡절을 함께한 연륜 있는 베테랑 직원이었다. 진아연이 진명 그룹에서 물러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조 부회장이 해임되다니... 이게 정말로 대표님이 내린 결정이 맞다면, 이건 너무 피도 눈물도 없는 처사였다. 진명 그룹을 재건할 때, 진아연은 기존 직원들을 높은 보수에 다시 스카우트해 왔다. 하지만 박시준이 이번에 조 부회장을 해임해버린 걸 보면, 나머지 기존 직원들 역시 해고당한 것은 아닐까? 조지운이 무거운 마음으로 사무실에 들어가 성빈에게 전화를 걸었다. 성빈이 전화를 받자마자 그에게 물었다: "지운아! 회사니?" "응, 형은?" "가는 중이야. 차가 좀 막히네." "성빈 형, 대표님이 진명 그룹의 조 부회장님을 해임했다는 말이 있던데, 그게 사실이야?" 조지운이 안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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